에스티팜-한국화학연구원 '인플루엔자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
에스티팜-한국화학연구원 '인플루엔자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
  • 안상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4.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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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과 한국화학연구원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이전 협약 체결식에서 김경진 에스티팜 사장(오른쪽)과 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경진 에스티팜 사장(오른쪽)과 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에스티팜과 한국화학연구원은 최근 대전시 유성구 한국화학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인플루엔자 치료제 후보물질 'STP-4094'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에스티팜은 한국화학연구원의 STP-4094에 대한 특허권과 기술, 공동 연구결과물을 모두 이전 받아 독자 개발하게 된다.

STP-4094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에 관여하는 바이러스 중합효소 작용을 억제,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아 인플루엔자를 치료하는 새로운 기전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동물시험 모델에서는 우수한 바이러스 증식 억제효과가 확인됐으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치사율 감소, 폐 손상 개선,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 완화도 조직병리학적으로 규명됐다.

인플루엔자 A형과 B형을 억제하고 타미플루의 약제 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류 인플루엔자에 의한 인체 감염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앞서 에스티팜은 한국화학연구원 김미현 박사팀에 자체 보유한 수백 종의 뉴클레오시드 화합물 라이브러리에서 도출한 신규 항바이러스 물질에 대한 약효검증을 의뢰한 바 있다. 양사는 2016년부터 3년 동안 공동 연구를 통해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국내외 특허 2건을 공동 출원했다.

에스티팜 김경진 대표는 "타미플루 이후의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는 'First-in-class' 신약이 탄생할 수 있도록 이번에 기술이전 받은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 연구와 임상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화학연구원 김성수 원장은 "양 기관이 3년간 공동 연구를 통해 새로운 후보물질을 도출하게 돼 기쁘다"며 "타미플루 내성극복 문제 해결과 병행요법 최적화를 통해 신변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행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신약으로 개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사람 간 쉽게 전파되는 감염 질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플루엔자 발병률은 성인은 5~10%, 소아는 20~30%에 이른다. 특히 유행성 인플루엔자는 2세 이하 소아와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증상이 아주 심하게 나타나고 심각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전 세계 시장규모는 백신을 제외하고 2016년 기준 약 17억 달러(한화 약 1조9769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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