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민선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8년도 시설급여 장기요양기관 정기평가 결과 평균점수는 74.9점으로 직전 평가(2015년) 대비 1.1점 올라 장기요양기관의 서비스 질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요양기관 정기 평가는 2009년부터 3년 주기로 실시됐다. 2015년 시설급여, 2016~2017년 재가급여 기관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정기평가 실시기관 4287개소로 최우수(A등급) 기관은 577개소(13.5%), 우수(B등급) 기관은 930개소(21.7%)로 전체기관의 35.2%가 우수등급 이상으로 평가됐다.
공단은 4월 24일 대전 코레일 본사 대강당에서 장기요양기관 평가대회를 개최하여 정기평가 최우수(A등급) 기관 577개소에는 최우수 기관 현판을 수여한다. 또 평가점수 상위 20% 범위에 속하는 최우수기관 455개소에 대해서는 총 76억4천만원의 평가 우수기관 가산금을 지급한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정기평가는 서비스 질 중심으로 평가체계를 개편하고 국민들이 직접 평가에 참여하도록 하는 등 평가지표를 강화했다"며 "그럼에도 평균점수가 향상되어 장기요양기관 서비스 질의 전반적 향상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공단은 서류 확인을 줄이는 대신 관찰‧면담 평가방식을 확대하여 서비스 질 평가를 강화하고 평가의 객관성과 수용성을 높였다. 이를 위해 학계전문가, 사회 서비스 현장경험자 등 국민(외부평가자)들이 직접 평가에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평가를 최초 도입했다.
이번 평가결과 개인 설립기관 및 10인 미만 소규모 기관의 점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높아 서비스 질 상향평준화에 일정부분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평가영역은 5개로 구성되어 있다. ▲기관운영 ▲환경 및 안전 ▲급여제공결과 영역은 직전평가 대비 점수가 상승한 반면 ▲수급자 권리보장 ▲급여제공과정 영역은 하락했다.
공단은 "2017년 정기평가에서 최하위(E) 등급을 받은 기관은 공단의 컨설팅 서비스 등 집중 지원을 받아 서비스 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평가결과 하위(C,D,E등급) 기관이 미흡사항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방문 컨설팅 및 최우수기관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멘토링 제도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 장기요양기관 정기 및 수시평가 결과는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