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의료기기 시장 리스 통해 공략해야”
“러시아 의료기기 시장 리스 통해 공략해야”
지난해 한화 23조원 규모 형성

정부 지원으로 시장 큰폭 성장

리스 업체 통한 민간조달 효과적
  • 하정서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4.23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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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러시아 시장 공략 방법으로 리스 시장 공략이 제시되었다
의료기기 러시아 시장 공략 방법으로 리스 시장 공략이 제시되었다

[헬스코리아뉴스 / 하정서 기자] 러시아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러시아 리스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우상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블라디보스토크 무역관은 한국 의료기기의 러시아 시장 진출 방법으로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러시아 리스 시장은 매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 리스 시장은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원: Expert RA)

러시아 조사기관 Expert RA에 따르면 러시아의 리스 시장은 2017년 처음으로 1조 루블을 돌파한 후 2018년에는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약 1조3100억루블(한화 약 23조4228억원)에 달했다. 러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다. 러시아 정부는 자국 경기 성장과 제조업 육성을 위해 리스 활용을 장려하고 있다.

일례로 리스 계약 시 보조금 지원정책을 펴고 있다. 러시아 트럭 리스 업체 Carcade 관계자는 "러시아의 트럭 판매 중 70% 이상이 리스 형태로 판매되며 그 중에서도 절반은 국가 보조금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는 리스를 장려하는 또 다른 정책으로 '임대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임대 프로그램'은 기업들이 리스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이 고가 장비 구입 시 러시아 리스 회사를 통해 장비를 임차하면, 러시아 정부가 임차한 기업에 리스 금액의 최대 50%까지 융자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려면 러시아 산업개발펀드에서 지정한 리스 회사를 통해 프로그램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런가운데 러시아는 정부 차원에서 의료기기 현대화를 추진 중이나 예산 부족으로 인해 고가 장비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가의 의료기기가 필요한 기업들은 구입하기보다 임차하는 방법을 더 선호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의 정책도 러시아 리스 시장 공략을 고려해야 할 이유로 꼽힌다. 러시아 정부는 2015년 해외 의료용 제품 조달 품목 제한 법령을 발표, 의료기기의 러시아 정부 및 공공발주 사업에는 러시아 자국산으로 입찰을 제한했다. 이 때문에 한국 의료기기의 러시아 공공조달시장을 통한 진출은 어려운 실정이다.

우상민 무역관은 “공공조달시장을 통한 러시아 시장 진출이 어려워 리스 시장을 통한 민간조달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러시아 리스 업체와 협력체계를 만들고, 러시아 리스 업체를 직접 공략하기 보다는 리스 업체에 장비를 공급하는 회사를 타깃으로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 무역관은 “러시아 각 도시 및 지역별로 공급 계약 업체가 따로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역별로 공급업체를 구분해 마케팅을 펼쳐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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