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항체신약 'CT-P27' “증상·발열 해소 효과 빨라”
셀트리온 항체신약 'CT-P27' “증상·발열 해소 효과 빨라”
'유럽 임상 미생물학 및 감염질환 학회'서 임상2상 결과 발표
  • 안상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4.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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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에서 구술발표 중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
학회에서 구술발표 중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 중인 종합인플루엔자 항체 신약 'CT-P27'의 임상 2상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해당 임상시험에서 CT-P27은 위약군보다 증상 및 발열 해소 효과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유럽 임상 미생물학 및 감염질환 학회'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임상에서 인플루엔자 A 감염환자 220여명을 세 군으로 나눠 CT-P27 90mg/kg, CT-P27 45mg/kg 또는 위약을 투여한 뒤 인플루엔자 강도 및 영향 설문지·체온·부작용·혈액검사 결과 등을 수집 분석해 약품의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두 가지 다른 용량의 CT-P27을 투여 받은 군 모두 위약 투여군에 비해 증상 및 발열 해소까지 걸린 시간이 약 2일(약 35%) 단축되는 효과를 보였다.

학회에서 구술 발표를 진행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CT-P27 치료군은 인플루엔자 증상 및 발열이 해소되기까지의 시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며 "CT-P27이 시판되면 타미플루 등 기존 약제를 대체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T-P27은 두 개 항체로 이뤄진 복합 항체치료제다. CT-P27의 항체는 바이러스 표면단백질인 헤마글루티닌의 축 부분에 결합해 바이러스 유전체가 세포 내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헤마글루티닌의 축은 변이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CT-P27은 바이러스의 변이 여부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인플루엔자에 치료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CDC, 중국 정부 연구기관 등과 함께 실시한 비임상 및 임상 시험에서 CT-P27이 조류 독감을 포함해 지난 수십 년간 발생한 유행성 및 계절성 바이러스, 인간에게 전염된 적이 있는 인플루엔자 대부분(H1, H2, H3, H5, H7 및 H9)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영국에서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CT-P27 2a 임상을 통해 약효 및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이어 2016년 10월부터 인플루엔자 A 감염환자를 대상으로 CT-P27 임상 2b상을 진행해 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첫 항체 신약인 CT-P27의 2b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유효성과 안전성 결과를 권위 있는 유럽 최대 규모의 임상 미생물 및 감염 질환 학회에서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속적으로 환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다양한 항체 신약 개발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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