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기자] 아사히신문은 15일 뇌속의 SIRPα(서프알파)라는 분자가 손상된 뇌의 신경세포 복원을 방해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군마대 대학원 연구진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손상 뇌 복구에 필수적인 세포인 ‘미크로글리아’에서 ‘SIRPα’ 분자를 제거한 뒤 쥐에 주입하는 실험 결과 실험쥐가 정상 쥐에 비해 손상이 덜 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미크로글리아’는 신경세포를 복원하는 보호작용과 동시에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는 면역작용도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연구진은 “SIRPα(서프알파)가 면역작용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며 “다발성경화증이나 알츠하이머병 치료 방법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험을 주도한 오오니시 히로시 군마대 대학원 생화학과 교수는 “향후 이 실험을 계기로 ‘SIRPα’의 기능을 인위적으로 없애고 보호작용만 활성화하는 치료법과 약제개발이 이뤄지면 다양한 뇌질환에 대처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군마대를 비롯해 코베대와 후쿠이대 등 일본 내 3개 대학과 스웨덴과 이스라엘 연구진이 함께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3월 26일 국제 온라인 과학 잡지 ‘이 라이프’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