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의료계는?]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센터, 타비 시술 300례 돌파 등
[오늘 의료계는?]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센터, 타비 시술 300례 돌파 등
  • 박수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4.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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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리 교수, 혈액학회 학술대회 우수 포스터 발표상 수상

정세리 교수
정세리 교수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진단검사의학과 정세리 교수가 최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ICKSH 2019)에서 ‘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정 교수의 이번 수상은 ‘한국의 왈덴스트룀 마크로클로불린혈증 환자의 발병률, 유병률, 사망률 및 사망원인 : 국가단위, 인구 기반 연구’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한의협,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주민’ 대상 한의 진료 · 한약 지원

대한한의사협회은 강원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한의 진료 · 한약 지원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한의협에 따르면 강원도한의사회는 지난 7일부터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천진초등학교와 동광중고등학교에 한의 진료소를 개소하고, 지역주민과 산불 피해 복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한의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북구·강서구한의사회에서도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인 고성군과 속초시에 총 3000여 파우치의 한약(쌍화탕)을 전달했다.

한의협 최혁용 회장은 지난 11일,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과 한의 진료소를 방문해 주민을 위로하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최혁용 회장은 “국가적 재난이 발생한 상황에서 의료인인 한의사들이 재난현장에 나와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 여러분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센터, 타비 시술 300례 돌파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심뇌혈관센터 타비팀이 10일, 타비 시술(TAVI, 경치적 대동맥판막 치환술) 300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타비는 70세 이상 고령이나 수술 위험이 높은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 가슴을 열지 않고 대동맥판막을 삽입할 수 있는 최신의 치료법이다. 시술 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으며, 입원 기간도 5~7일 정도로 짧다는 장점이 있다.

장기육 교수는 “초창기 타비 시술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전원이 이루어졌지만, 현재는 전국에서 타비 시술을 요청받고 있다. 이러한 타비 시술은 심뇌혈관 중재시술에서 최고 난이도 시술 중 하나로 시행 건수 및 성공률은 병원의 위상 및 지표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며 “한국의 타비 시술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타비 시술 300례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10일 병원 본관 로비에서 김용식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과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타비 시술 300례 축하 기념식이 진행됐다.

 

조대진 교수, 의료기기 美·中 특허권 경희대 기부

조대진 교수가 직접 개발한 의료기기 ‘척추체간 케이지’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최근 신경외과 조대진 교수가 직접 개발한 의료기기 ‘척추체간 케이지’의 미국·중국 특허권을 경희대학교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 교수는 국내 특허권도 기부한 바 있어 눈길을 끈다.

병원에 따르면 조 교수가 개발한 척추체간 케이지는 ‘추체간 유합술’에 사용된다. 추체간 유합술은 퇴행성 척추질환 수술에서 디스크를 제거해 그 자리에 '케이지'와 같은 인공 디스크를 삽입, 뼈가 붙도록 하는 수술법이다.

병원 관계자는 “수술 시 디스크가 있는 공간을 넓힐 수 있도록 뼈와 뼈 사이에 삽입하는 의료기기”라며 “추체간 유합술은 퇴행성 척추질환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수술이다. 기존에는 전방용, 후방용, 측방용 등으로 구분된 케이지를 사용해 수술을 진행했다. 조대진 교수는 이를 하나로 통합해 수술 시 척추의 정면, 후면, 측면 방향에서 자유롭게 장착할 수 있게 개발해 효용성을 높이고 척추뼈에 접촉성을 높이기 위해 미끄럼 방지수단을 부가 형성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조대진 교수가 개발한 케이지의 활용성이 지속해서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대진 교수는 “나 혼자서 개발한 것이 아닌 주변의 도움이 있었기에 개발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의학 발전을 위해 후학을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해외 특허권도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조대진 교수가 국내특허권을 경희대 산학협력단에 기부 및 소유권을 이전한 이후, 2017년부터 상용화되어 척추 수술 시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미국과 중국 특허를 통해 수출을 준비하고 있어 국제적으로 상용화가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교수가 개발한 척추체간 케이지는 독특한 디자인과 창의성, 편리성, 의료비용과 소모품 절감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2015년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에서 의료기술 우수개발 부문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올바른 마약류 사용 위해 정부와 의료계 합심해야”

대한의사협회가 12일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기준 마련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의협은 12일 성명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어제 '빅데이터 활용 의료용 마약류 처방 투약 정보 제공'과 관련해 마약류 처방 의사를 대상으로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을 발송한다고 발표했다”며 “최근 마약류의 불법 사용 등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야기되는 등 우리나라의 마약 청정국 이미지가 무너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을 줄이기 위한 정부 입장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다만 졸피뎀처럼 의료용 마약류는 의학적·치료적 목적으로 식약처 허가 사항을 초과해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막아야 하는 것은 대명제이지만 이 때문에 환자 치료에 지장을 줘선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협은 “의료용 마약류 사용도 결국 의료의 영역이므로 치료적 목적의 사용과 오·남용의 구분은 결국 의사의 의학적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며 “적정사용과 오·남용에 대한 잣대는 의료계의 자정 노력과 자율 정화가 가장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현재 의협이 실시하고 있는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을 적극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 박종혁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의사의 처방권과 오·남용 방지 사이에 접점을 찾는 게 올바른 의료용 마약류 사용의 출발이 될 것”이라며 식약처에 의료계와 공동으로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기준 마련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재정 대책 없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책 이대로 시행하면 국민 고통 받을 것”

대한의사협회 박종혁 대변인은 12일 오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열린 심평원 서울 사무소를 찾아 “재정 대책 없는 무책임한 복지 의료 포퓰리즘의 전형”이라며 항의 뜻을 피력하고 보건복지부에 의협의 입장문을 전달했다.

박종혁 대변인은 “건강보험종합계획의 방향성은 좋지만 현장에 있는 의사들이 보기엔 탁상공론에 불과하다. 지속가능이 없어 이대로 시행하면 몇 년 안에 건보시스템이 무너지고 의료체계가 열악해져 국민들이 고통받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은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 5개년 계획만은 막기 위해 의협이 건정심에서 탈퇴당했음에도 이 자리에 나왔다. 전문가 집단의 절실한 호소를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건정심에서 건보 종합계획이 의결된다면 투쟁으로 갈 것이다. 국민이 불행해지는 일을 막기 위해서는 집단행동 이상의 행동을 해야 하는 게 의료인의 책무라고 생각 한다”며 “의쟁투 투쟁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보건복지부가 제1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안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안에 따르면 ▲평생건강을 뒷받침하는 보장성 강화 ▲의료질과 환자 중심의 보상 강화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 제고 ▲건강보험 신뢰 확보 및 미래 대비 강화 등을 내세웠다.

의협은 보도자료를 통해 “건강보험재정의 파탄과 건강보험료 폭탄이 수반되어지는 계획안으로 지속가능한 국민 건강을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나올 수 없는 안”이라고 혹평했다.

그동안 의협은 초재진료 30% 인상 등 적정수가 보장을 요구했지만 정부가 분명한 대책이나 입장을 표명하지 않아 현재 모든 대화채널을 거부한 상태이다.

이런 시점에서 건보 종합계획을 발표했고 여기에는 적정수가의 개념 정립 등 공언에 불구한 계획만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 의협의 설명이다.

의협은 “이번 계획안은 문재인 케어로 건강보험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소요재정에 대한 구체적 대책 없이 보험재정에 쌓여있는 적립금으로 제2의 보장성 강화 대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의협은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 재검토 과정에서 의협이 참여하는 논의구조가 만들어진다면 “심도있게 고민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대변인은 “건보종합계획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분석이 필요하다.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심도있는 문제 제기는 다음주에 할 것이다”며 “의사들은 더 이상의 관치의료라 불리는 일방적인 정부 주도의 건강보험정책 추진을 강력히 거부하며, 국민건강을 위해 의료계와 머리를 맞대고 이번 계획안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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