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가진 의료취약계층, 골다공증 및 골절 위험↑
파킨슨병 가진 의료취약계층, 골다공증 및 골절 위험↑
  • 박수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4.09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깁스 골절 팔

[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파킨슨병 환자의 골다공증 및 골절위험이 의료계취약계층일수록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신경외과 박성배 교수·공공의료사업단 이진용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입원환자표본(HIRA-NIS)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파킨슨병 환자의 골다공증과 척추 골절의 유병률을 조사하고, 사회·경제적인 차이가 유병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연구 결과를 얻어냈다고 9일 밝혔다.

교수팀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표준화 유병률로 나타낸 파킨슨병 환자 수는 2009년 23.27명에서 2013년 27.86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 환자의 89%는 60세 이상의 노년층이었는데, 특히 70대에서 유병률이 가장 높았다. 척추 골절이 발생한 파킨슨병 환자의 SPR 역시 2009년 2.86명에서 2013년 4.21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는데, 이는 고령자가 파킨슨병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추가 골절 위험도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

교수팀이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이 발생한 파킨슨병 환자의 보험가입 형태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건강보험가입자의 SPR은 2009년 2.51명, 2013년 3.48명 등 소수에 그치는 데 반해, 의료급여 수급자의 SPR은 2009년 14.83명, 2013년에는 무려 29.17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의료취약계층에 속한 파킨슨병 환자일수록 골다공증 및 골절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의료급여 수급자 등 의료취약계층인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경제적인 문제로 치료 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향후 이와 관련된 보건 정책 수립 시 이번 연구 결과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신경외과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편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은 운동에 필수적인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의 분비가 서서히 감소돼 운동장애가 나타나는 질병이다.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파킨슨병은 운동 감소로 인해 골다공증이 나타나기 쉽고, 균형 장애에 의한 낙상 및 골절 위험도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