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마비 환자 걸을 수 있다”
“하반신 마비 환자 걸을 수 있다”
유레카 프로젝트, 기적의 기술 개발
  • 임도이 기자
  • 승인 2019.04.09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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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기자] 만약 하반신 마비 환자가 다시 걸을 수 있다면 이것은 기적이다. 하반신 마비는 척추골절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척추가 골절되면 골수손상으로 인해 모든 운동기능은 아니더라도 일부 운동기능을 상실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하반신이 마비된다. 미국과 EU에서만 척추 부상으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최소 48만명에 달한다. 신규 환자도 매년 2만4000명 가량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하반신이 마비되면 지금까지는 마땅한 치료법이 없었다. 그런데 새로운 의료기술을 통해 환자의 골수에 외부 밧데리로 가동되는 특수 프로브를 삽입하여 하반신 기능을 다시 되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돼 관심을 끈다. 삽입된 프로브는 전기신호를 이용하여 휴지상태였던 신경경로를 자극함으로써 신경신호를 재연결하고 환자 스스로가 다리를 움직일 수 있게 한다.

이 의학적 기적은 다양한 신기술 개발을 위해 설립된 유레카 연구재단 내의 3개의 프로젝트(DISPERSE, RESTORE, WALKAGAIN)에 의해 개발됐다.

 

척추가 골절되면 골수손상으로 인해 하반신이 마비되고 결국 휠체어에 의존하는 삶을 살게 된다. 그런데 최근 EU연구팀이 하반신 마비 환자도 걸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척추가 골절되면 골수손상으로 인해 하반신이 마비되고 결국 휠체어에 의존하는 삶을 살게 된다. 그런데 최근 EU연구팀이 하반신 마비 환자도 걸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DISPERSE 프로젝트는 MRI(자기공명영상)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이다. MRI는 신체 내부영상화에 있어서 신속한 진단을 요할 때는 필수적이지만, 강한 전자기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신체 내부에 임플란트가 있는 환자에게는 적용할 수 없다.

네덜 란드, 벨기에 및 아일랜드 산학연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서 진행한 DISPERSE 프로젝트는 임플란트가 있는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한 몇 개의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RESTORE 프로젝트는 DISPERSE 프로젝트에서 개발된 영상화 장치를 통해 환자의 척추를 정확하게 영상화하여 환자 각각의 해부학적 구조에 최적화된 프로브를 만들고, 정확한 위치에 삽입함으로써 신경을 재연결하여 환자가 다시 걸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WALKAGAIN 프로젝트는 이를 더욱 발전시켰다. 경막외전기자극(EES)을 통한 신경의 재연결은 동물실험에서는 높은 효과를 보여줬지만, 사람의 경우 효과가 미비하여 척추 골절 환자들은 여전히 긴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프로젝트의 연구자들은 강렬한 시공간 자극을 이용하는 것이 사람의 경우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시 공간 특수경막외전기적자극(ST-EES)법을 통해 EES에 비해 하반신의 통제와 균형을 개선시켰고 이를 통해 척추골절 환자가 다시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놀라운 기술의 가치는 약 1220만유로에 달한다. GTX-Medical(구G-therapeutics B.V.)는 척추 골절 환자가 다시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식형 신경자극시스템의 유일한 공급자이다. 

하반신 마비 환자를 다시 걸을 수 있게 하는 기적의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 2018년10월31일자에도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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