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산불 피해 지원 팔 걷었다
의료계, 산불 피해 지원 팔 걷었다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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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0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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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강원 산불 사태가 복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의료계가 고통 받는 이재민과 소방관의 지원에 나섰다.

지난 4일 강원도에서 산불이 크게 번지자 정부는 5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강원도 고성군과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등에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진화 작업에 나선 바 있다.

 

의협, 속초·고성군 산불피해 지역 성금 1000만원 전달 … 의료지원에 만전 기하기로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과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8일 오전 강원도 속초와 고성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성금 1000만원을 고성군에 전달한 한편, 의협 차원의 의료지원책도 시행하기로 약속했다.

최대집 회장과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먼저 속초시 속초의료원을 찾아 이재민의 건강상태와 의료지원 상황을 파악했다.

고성군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마련된 고성군 토성면사무소로 이동해 피해접수 현황을 살피고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최 회장은 이 과정에서 화마를 피해 경황없이 뛰쳐나온 어르신들이 보청기와 틀니, 매일 복용해야하는 의약품을 챙기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청기 등 의료 관련 용품의 수요를 파악해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이종광 속초시의사회장과 함께 속초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설치된 속초시청을 방문해 김철수 속초시 시장과도 면담했다.최 회장은 “대한의사협회 회원 모두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이재민들이 하루속히 일어설 수 있도록 재해지역 지자체로부터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 조건 없이 의료지원을 진행할 것”이라며 “의협 중앙회를 중심으로 산하단체와 여러 단위 의사회들이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간호협회, 강원 산불 피해주민 대상 지원 활동 전개

대한간호협회도 8일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중 규모가 큰 고성과 속초 지역에 봉사단을 긴급 파견했다고 발표했다.

강원도간호사회, 정신간호사회, 보건진료소장회 강원지회, 간협 산하 봉사조직인 중앙간호봉사단 등이 포함된 봉사단은 임시주거시설이 마련된 강원도 고성군 아이진초등학교 체육관, 천진초등학교 체육관, 동광중학교 체육관 등 3곳과 속초시 장천마을경로당, 한국토지주택공사 연수원 등 2곳에 봉사단 인력을 파견해 의료지원과 심리상담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간협은 강원도 고성, 속초, 강릉, 동해, 인제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구호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강원도 간호사회를 통해 피해지역 내 협회 회원들의 피해 현황을 접수받고 있다. 이번 산불로 상해를 입거나 어려움에 처한 회원은 협회 차원에서 별도의 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간협 신경림 회장은 "간호협회 차원의 지원방안이 산불 피해 농가와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전체 회원과 임직원이 협심해 활용 가능한 모든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사회, 강원산불 피해주민 대상 이동봉사약국 운영

대한약사회는 강원 산불 피해를 본 주민에 긴급 의약품 등을 지원하기 위한 이동봉사약국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약사회에 따르면 김대업 회장은 6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사무소에 차려진 대책본부를 방문해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을 위한 재난 구호의약품을 전달하고 이동봉사약국 운영으로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의약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시작했다.

강원 산불이 여러 지역에 걸쳐 전방위로 확산한 데다 이재민들이 대피소, 마을회관 등 분산돼있어 차량을 이용한 약국 운영을 결정했다는 것이 약사회의 설명했다.

이동봉사약국은 강원지부 회원들을 주축으로 피해 지역 곳곳에서 매일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 교대근무로 운영될 예정이다.

 

병협·한의협·간무협 등도 의료봉사 中

의협, 간협, 약사회 이외에도 대한병원협회,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도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봉사를 진행하거나 계획 중에 있다.

대한병원협회는 지난 7일 강원도 산불과 관련해서 강원도병원회를 중심으로 만반의 의료지원 태세를 갖추고 이재민 대피소가 마련된 천진초등학교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병협은 이번 사태와 관련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의료지원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의협과 간무협도 이미 지역 단체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의협 김계진 홍보이사는 “현재 강원도한의사회에서 보성지역에서 의료봉사 진행 중에 있다”며 “(구체적으로) 별도의 모금활동이나 강원지역 의료봉사지원 내지는 이번에 산불 났을 때 전국에 있는 소방서가 다 출동하지 않았냐. 소방관들을 위한 봉사활동 및 지원들을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간무협 지마음 홍보팀장은 “간호조무사협회 봉사단이 있다. 봉사단이 구호성금을 모금하고 있고, 중앙회장님이랑 봉사단장님이랑 강원쪽 소속 간호조무사 보건소장님이 일정조율해서 몇일안에 위로방문에 나설 예정”이라며 “한마음으로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길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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