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제약사 판관비 증가 추세 ... 판관비율은 감소
10대 제약사 판관비 증가 추세 ... 판관비율은 감소
84개 상장제약사 2018년 판관비 및 판관비율 분석
  • 하정서 기자
  • 승인 2019.04.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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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판관비 부문 1~4위 제약사. 좌측상단 유한양행부터 시계방향으로 순위를 차지했다.
2018년 판관비 부문 1~4위 제약사. 유한양행(좌측 상단)이 1위에 올랐으며, 시계방향 순으로 순위를 차지했다.

[헬스코리아뉴스 / 하정서 기자] 매출 기준 상위 10대 제약사의 판매관리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코리아뉴스가 지난 4월 1일 공개된 84개 상장 제약 및 바이오기업의 개별 재무재표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은 17조 4323억원으로 이 가운데 5조 279억원이 판매관리비로 사용됐다.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판관비율)은 전년(28.7%)보다 0.1%p 증가한 28.8%로, 1000원 어치를 판매해 300원을 판매 부문에 사용한 셈이다. 

판매관리비가 전년보다 늘어난 제약사는 전체의 77.6%에 해당하는 66개사로, 전반적으로 판관비를 늘리는 추세를 보였다. 판관비율이 늘어난 곳은 46개사(54.1%)로 집계됐다.

판매관리비는 상품과 제품 판매 또는 기업 경영활동을 위해 들어가는 비용을 의미한다. 일종의 영업비용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인건비, 경상연구개발비, 판촉비, 접대비 등이 모두 판관비 목록에 해당한다.

 

판관비 1위 유한양행 ... 광동제약, 10대 제약사 중 유일하게 판관비 감소

판관비를 가장 많이 쓴 기업은 국내 매출액 1위 제약사인 유한양행이었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판관비는 2741억원으로 전년(2523억원)보다 8.6% 늘어났다.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는 줄었으나, 임금과 제수당, 복리후생비 등의 지출이 컸던 것이 원인이다. 

유한양행에 이어 GC녹십자(2463억), 대웅제약(2271억), 종근당(2253억), 광동제약(1858억), 일동제약(1800억), 동아에스티(1797억), 한미약품(1785억), 셀트리온(1779억), JW중외제약(1755억) 등의 순으로 판관비 지출액이 많았다. 유한양행을 포함한 이들 10개 제약사 가운데 일동제약을 제외한 9곳은 모두 매출액 상위 10위권 내 제약사다. 일동제약도 매출액 순위 11위를 기록한 회사로, 매출액이 클수록 판관비 지출도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순위 10위를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년(658억원)보다 35.9% 증가한 895억원을 사용했다.

전년보다 판관비가 감소한 곳은 광동제약이 유일했다. 광동제약의 지난해 판관비는 전년(1894억원)보다 1.9%(36억원) 줄었다. 지급수수료와 판매촉진비가 줄어든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나머지 제약사는 전년보다 판관비 지출이 증가했다.

판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녹십자셀이었다. 이 회사의 지난해 판관비 증가율은 69.0%에 달했다. 씨트리(55.6%), 아이큐어(47.9%), 셀트리온(36.9%) 등이 뒤를 이었다.

 

판관비율 1위 제넥신 … 대형 제약사는 판관비율 감소세

판관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제넥신이었다. 이 회사의 지난해 판관비율은 전년(156.8%)보다 189.7%p 증가한 346.8%에 달했다. 

이처럼 판관비가 크게 증가한 데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제넥신의 지난해 판관비는 446억3700만원으로, 전년(446억21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매출액(1288억원)은 전년(2845억원)보다 54.7%나 감소해 결과적으로 판관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제넥신에 이어 이수앱지스(120.5%), 나이벡(74.2%), 테고사이언스(61.0%), 서울제약(60.5%) 등의 순으로 판관비율이 높았다. 

원료의약품이 주력인 제약사들은 판관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판관비율이 가장 낮은 제약사는 하이텍팜(4.0%)이었으며 KPX생명과학(6.2%), 화일약품(8.1%), 파마리서치(9.8%) 등이 뒤를 이었다.

판관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제약사는 제넥신(189.7%p)이었다. 이어 이수앱지스(26.8%p), 나이벡(25.3%p), 아이큐어(25.2%p), 서울제약(13.4%p) 등의 순으로, 판관비율이 높을수록 증가폭도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제약사들의 경우, 절반 이상이 판관비가 늘었는데도 판관비율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판관비 증가폭보다 매출액 증가폭이 훨씬 컸기 때문이다.

2018년 매출액 상위 10대 제약사 중 판관비율이 늘어난 회사는 유한양행, GC녹십자, 셀트리온, 삼성바이로직스 등 4개사로, 나머지 6개 제약사는 판관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기업분할과 결산일 변경 등으로 2017년과 비교가 어려운 제일약품과 유유제약 등 2개사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2018년 사별 판관비와 판관비율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기준)
2018년 상장 제약사 판관비 및 판관비율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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