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산업연구회, 제2의 제약협회 설립 추진
한국제약산업연구회, 제2의 제약협회 설립 추진
2019년도 제3회 정기총회 개최

최중열 회장 "올해 사단법인 추진"

한국제약협회 회원사 대거 이탈 가능성
  • 박정식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3.2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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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산업연구회가 28일 제3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한국제약산업연구회가 28일 제3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한국제약산업연구회(KPAI)가 2019년 중점 수행 사업으로 사단법인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KPBMA)와 같은 힘있는 단체를 만들어 제약기업과 제약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KPAI 최중열 회장은 28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개최된 ‘2019년도 제3회 정기총회 및 세미나’에서 “올해 연구회 사업 중 가장 중요한 사업은 사단법인 설립”이라며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올해 사단법인추진위원단을 구성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PAI는 2017년 3월에 창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다. 제약산업의 활성화와 성장을 이끌기 위해 바이오 의약품을 포함한 제약 산업과 관련된 국내외 제도와 정책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근거와 정책대안 등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비영리 민간단체다 보니 정부와 소통하는데 한계가 있어왔다. KPAI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단법인으로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사단법인은 비영리 민간단체와 달리 대외적으로 큰 공신력이 있다고 여겨져,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기관과 협력관계 구축에 용이하다.

따라서 한국제약산업연구회가 사단법인으로 전환되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소속돼 있는 많은 중소제약사들이 대거 가입하는 대형단체로 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국내 중소제약사들은 정부의 제네릭 약가인하 정책과 관련, KPBMA에 대한 불만이 고조돼 있는 상황이다.

KPAI는 제약산업이 미래의 확실한 핵심산업으로 성장하는 견고한 기틀을 마련하고자 교육프로그램을 신설·강화해 전문인력 양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3월18일부터 19일까지 RA담당자들의 QC업무 이해를 높이기 위한 이론 및 실무교육을 서울의약연구소에서 진행한 바 있다. KPAI는 올해 약 4차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제약·바이오 산업 정책연구 거점 기능을 구축하기 위해 연 1~2회 정책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해외제약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세미나도 새롭게 펼칠 예정이다.

 

한국제약산업연구회 최중열 회장이 2019년도 계획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제약산업연구회 최중열 회장이 2019년도 사업 계획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중열 회장은 “사단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준비로 정관 초안 작업과 추진 위원장 섭외 등 필요한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는 중”이라며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직능 전문가 단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제3기 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KPAI 정관에 의거, 정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온라인 투표에서 93.5%의 찬성표를 받은 최중열 회장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회원들의 제청을 받아들여 다시 한 번 한국제약산업연구회를 이끌게 됐다.

 

건보공단·융복합혁신제품지원단 세미나 개최

KPAI 정기총회와 함께 개최된 세미나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전략실 약가협상부 오세림 팀장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융복합혁신제품지원단 김상봉 단장이 각각 △국민건강보험공단 협상 업무 및 개편된 직제 소개 △식약처 융복합혁신제품지원단의 역할과 업계 소통방안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전략실 약가협상부 오세림 팀장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전략실 약가협상부 오세림 팀장

오세림 팀장은 27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제네릭 약가 정책을 언급하며 약품비가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요인으로 ▲노인인구 증가 ▲고가 생물의약품 증가 ▲다약제 처방 및 부적절한 사용 등을 꼽았다.

먼저 오 팀장은 “건강보험 급여제도를 설명하기 위해 나왔는데, 제네릭 약가 정책이 발표된 후 제약업계가 떠뜰썩 해 왜 약가인하를 해야 하는지 변명하는 자리가 될 것 같다”며 “예민한 문제에 대해서는 질문을 하더라도 답하기가 어렵다”는 말로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매년 약제비가 1조원씩 증가하고 있으며, 신약 급여가 늘어나다보면 다른 의약품이 약가 인하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며 제네릭 약가인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오 팀장은 “한국제약산업연구회가 제약회사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가 되길 바란다”는 덕담과 함께 “(보험약가 정책에는) 국민들이 낸 세금을 공평하게 사용하기 위한 정부의 깊은 고민이 들어있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융복합혁신제품지원단 김상봉 단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융복합혁신제품지원단 김상봉 단장

김상봉 단장은 융복합혁신제품지원단의 핵심과제로 업계와의 소통강화를 꼽았다.

김 단장은 “현재 정확히 공개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부서 책임자로서 시대 흐름에 따라 조직 역시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업계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심사인력의 역량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융복합혁신제품에 대한) 심사인력의 역량이 강화되면 허가를 신청하는 쪽과 준비하는 쪽 모두 역량이 함께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심사 인력의 역량이 강화되면 양측이 가지고 있던 의견차가 좁혀지고 불만사항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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