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한방울이면 독성연구-건강검진 끝
피 한방울이면 독성연구-건강검진 끝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3.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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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혈액) 한 방울로 독성연구과 건강검진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피(혈액) 한 방울로 독성연구과 건강검진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기자]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 이사장 원광연) 소관 연구기관인 안전성평가연구소(KIT / 소장 송창우)는 자체 설립한 연구소기업 ㈜키바이오(KIBIO / 대표 양종대)가 피 한방울로 독성을 연구하고 건강검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러한 기술 덕분에 키바이오는 지난 3월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762호 연구소기업 등록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등록을 마친 연구소기업 ㈜키바이오는 KIT가 보유한 특허 ‘멀티웰 전극 기반 바이오센서(등록번호: 10-2018-0044218, 2018-04-17)’를 출자해 설립한 기업으로, 고감도 전기·면역화학식 센서를 이용한 단백질 정량분석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KIT가 보유한 KiELISA 분석법은 나노멀티웰 구조체를 적용해 ‘피 한 방울’로 30가지 이상의 단백질 지표를 정량분석할 수 있다. 보통 피 한 방울의 부피가 15㎕(마이크로리터) 내외인데 KiELISA 분석법을 활용하면, 3㎕(마이크로리터) 정도의 극미량 시료에 포함된 표적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검출할 수 있다. 대표적인 단백질 정량분석 기술인 ELISA 분석법과 비교했을 때, KiELISA는 약 180만 배 이상 향상된 감응 특성을 나타낸다.

이를 통해 분석과정에 사용되는 동물의 수를 현저히 줄이고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동물윤리를 강조하는 3R 원칙에 부합하며, 동물 및 세포 연구에서 단일 개체를 활용한 시계열적 연구, 개체별 연구를 가능하게 하여 단백질 분석을 활용한 독성연구 및 동물연구, 진단 등 관련 바이오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향후, ㈜키바이오는 KiELISA 분석법을 활용하여 동물, 세포연구로부터 얻은 생체 시료 내 단백질 분자지표를 분석하는 단백질 정량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독성평가 기술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하여 궁극적으로는 동물대체시험법을 구축할 예정이다.

KiELISA 기술의 연구책임자인 연구전략본부 이규홍 본부장은 “바이오 산업의 미래가치인 피 한방울로 건강진단하고 치료법이 제시되는 꿈의 헬스케어 구현을 안전성평가연구소와 ㈜키바이오가 함께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ELISA(enzyme-linked immunosorbent assay, 효소면역분석법)

항체나 항원에 효소를 표지하여 효소의 활성을 측정, 항원-항체 반응의 강도와 그 양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방법.

*3R 원칙

동물실험을 할 때 실험자가 지켜야 할 세 가지 윤리. 실험 시 동물이 덜 고통스럽도록 실험방법을 개선(Refinement)하고, 실험에 사용되는 동물을 점차 감소(Reduction)시키며, 동물실험을 다른 실험으로 대체(Replacement)하자는 개념으로, 각 단어의 첫 글자를 따서 3R 원칙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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