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시지바이오’ ... 치료재료 분야 독보적 기술 보유
세계가 주목하는 ‘시지바이오’ ... 치료재료 분야 독보적 기술 보유
[인터뷰] 유현승 대표 “과감한 R&D 투자로 신기술 확보 ... 세계 최고가 되겠다”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9.03.26 06: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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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의료기기는 융합이 대세다. 생물공학, 나노공학 등 신기술을 접목한 의료기기가 앞으로 헬스케어 산업을 이끌어갈 것이란 전망과 함께 새로운 의료기기가 속속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에도 이런 의료기기 기업이 있다. 최근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신기술을 접목한 치료재료로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시지바이오(CGBIO/대표 유현승)가 그곳이다. 

시지바이오는 지난해부터 연이어 수출 계약 소식을 전할 정도로 치료재료 분야에서 만큼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비롯해 중남미 6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메디컬 헬스케어 기업인 Eurociencia社와 골이식재 등 치료재료 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지난해 약 517억원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바이오기업 시지바이오와 중남미 헬스케어회사 Eurociencia社가 지난 18일 500만불 규모의 골이식재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바이오기업 시지바이오와 중남미 헬스케어회사 Eurociencia社가 지난 18일 500만불 규모의 골이식재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올들어서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자사의 HA필러 브랜드인 ‘지젤리뉴’(Giselleligne)의 ‘라인Z’에 대한 시판허가를 획득, 글로벌 시장진출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지젤리뉴’는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시지바이오의 글로벌 전용 HA필러 제품이다.

제품명인 지젤리뉴는 발레의 뮤즈인 '지젤'에서 모티브가 된 '지젤 라인'의 프랑스어 표기다. 지젤 라인이란 '여성의 가장 아름다운 라인'을 뜻한다. 

정부가 외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리더를 넘어 의료기기 업계의 롤 모델이 되고 싶다는 유현승 대표를 헬스코리아뉴스가 만났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

 

개척정신이 만들어 낸 성공신화

유현승 대표는 의료기기 업계 특히 치료재료 분야에서만큼은 콜럼버스라 불릴 만하다. 남다른 개척정신과 미래를 내다보는 눈을 가지고 업계에 뛰어들어 혁혁한 성과를 내고 있다.

유 대표가 치료재료 분야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1995년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4학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유 대표는 우연히 대학원 연구실을 방문했다가 서울대 정형외과 출신 전문의의 인공뼈 물질 합성을 목격하게 된다. 이후 인공뼈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그는 박사 학위를 위해 공대로 진학한 이후 의대와 함께 공동연구로 인공뼈 제조기술을 연구하게 된다.

유 대표는 “당시만 하더라도 바이오란 개념이 없었으며, 인공뼈라는 것도 교과서에서만 봤을 정도로 생소했다”며 “산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한, 그저 미래기술이라 여겨졌다”고 회상했다.

지인들은 인공뼈를 전공으로 선택한 유 대표를 말리기까지 했다. 유 대표의 전공이 재료공학이었던 만큼 핸드폰 부품이나 반도체 분야로 나가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유 대표는 “지인들이 말렸지만 다른 사람이 가지 않은 길을 가고 싶었다”며 “지금 당장 뜨는 기술보다는 20~30년 뒤에 뜨는 기술이 좋지 않겠나 싶어서 인공뼈 분야를 선택했고 창업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결국 유 대표의 선택은 현 시점에서는 대박이라 할 수 있다. 2006년 시지바이오를 창업한 이후 인공뼈를 비롯해 인공피부 분야로까지 연구 및 개발이 이뤄지면서 100% 수입에 의존했던 우리나라 치료재료 시장을 국산으로 대체했다. 여기에 기술력을 인정받아 아시아, 중남미 시장 공략에 성공했으며, 이제는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시장까지 넘보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고령화로 인해 치료재료 시장은 성장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하며,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고령화로 인해 치료재료 시장은 성장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하며,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직재생 3대 요소 모두 갖춘 시지바이오

시지바이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유일하게 생체조직 재생의학의 3대 중요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첫 번째는 세포이고, 두 번째는 특정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시그널 물질, 세번째는 세포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스캐폴드(지지체)다. 시지바이오는 이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하는 성과를 발휘했다. 대표적으로 ‘노보시스’와 ‘노보맥스’가 있다.

#‘노보시스’는 rhBMP-2(단백질)가 주성분으로, 국내 최초, 세계에서는 두 번째로 개발된 골이식 전반에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 융합 의료기기다. rhBMP-2는 인체 내 줄기세포를 골세포로 유도하는 단백질로, 골절된 뼈가 빨리 접합될 수 있도록 돕는다.

전국 8개 의료기관에서 ▲심한 추간판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척추분리증이 있는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며, 자가장골 이식과 비교해 높은 골유합율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

#‘노보맥스’는 세계 최초 세라믹 척추 추간판 유합보형재다. 골 유합특성 및 생체친화성이 기존 인공뼈보다 우수하면서도 기계적인 강도는 5배 가량 우수하다. 게다가 뼈와 직접 유합돼 따로 골이식을 할 필요가 없으며, 자가뼈를 이식한 기존 수술의 결과와 동등한 임상적 결과가 확인돼 척추체 유합술 때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치료재료 분야에서 독보적인 제품을 시장에 선보인 유 대표는 최근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3D 프린터 기술을 접목한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해 개인 맞춤형 치료제를 선보이겠다는 것.

이를 위해 2017년에는 3D 프린터 회사를 인수했으며, 회사 전체 인원 186명 중 R&D 인력에 33%를 배분하는 등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철저한 준비로 위기관리 대응

시지바이오는 신기술 개발과 함께 위기관리 역시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의료기기 등급 역시 4등급으로 분류돼 있다. 안전성과 유효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 유 대표 역시 이 점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철저한 대응책을 마련해뒀다.

제품을 출시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기존 제품을 리뉴얼 해 보다 안전하고 유효한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임상근거를 축적하는 것 역시 놓치지 않고 있다. 임상근거가 쌓여야만 부작용 없는 최적화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고, 가인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결국 의료진이다. 시지바이오는 새로운 기술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메드에듀(Med Edu)팀을 신설해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은 물론 글로벌자문단을 운영해 전 세계적 의료진 및 관련 분야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으며 보다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과감한 R&D 투자를 통해 신기술을 확보, 의료 서비스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과감한 R&D 투자를 통해 신기술을 확보, 의료 서비스 향상에 기여하려한다”고 말한다.

 

“의료기기 산업 발전 위해선 인재가 중요”

의료기기는 환자의 치료뿐만 아니라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높아져가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인재가 있다. 인재가 있어야 신기술 의료기기를 만들어내고 산업도 발전할 수 있어서다. 유 대표 역시 “인재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미래의 먹거리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도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치료재료를 만들어내는 것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며 “의료기기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재들이 이 분야를 선택할 수 있게끔 환경이 갖춰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인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는 연세대학교 대학원 의료기기산업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의료기기 산업을 이끌어갈 차세대 인재를 키워내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

회사 내에서는 직원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고, 스스로가 보람된 일을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동기를 제공해주는 노력도 함께 하고 있다.

시지바이오 제품전략실 한승정 실장은 “우리가 하는 일이 인류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큰 보람과 감동을 느낀다”며 인도네시아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어렸을 적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이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다리 한 쪽의 뼈가 휜 채로 굳어 걷지 못한 아이가 있었다”며 “우리가 만들어 낸 골이식재 치료재료를 이용해 현재는 축구를 할 만큼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을 봤을 때 힘든 일이지만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의료기기에 종사하는 이상 단순히 영리적인 목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인류에 기여한다는 공익적인 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 직원들과 함께 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무기이자 경쟁력”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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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 2019-03-26 07:16:26
유현승대표님. 정말 훌륭하시네요~~~ 특히 마지막 부분 감동 ^^ 수구꼴통 자한다에는 와 이런 인물이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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