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간 우울증 발생에 차이가 없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21일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서 5α 환원효소 억제제 사용에 따른 우울증 발생을 α-차단제와 비교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의료 빅데이터는 2011년 7월1일부터 2017년 6월30일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험청구자료를 활용했다.
5α 환원효소 억제제인 피나스테리드는 2017년 8월 유럽의약품청(European Medicines Agency, EMA)이 허가사항에 우울증을 추가하도록 지시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허가사항을 변경하는 등 안전성 이슈가 제기된 바 있다.
의약품안전관리원은 이번 연구를 두고 우리나라 전 국민 보험청구자료를 활용함으로써 실제 임상현장에서 수집된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했다는데 의의를 뒀다. 다만 보험청구자료의 특성 상 측정되지 않은 요인(질병의 중증도, 각종 검사수치 등)의 영향은 반영하지 못한 제한점이 있다고 평했다.
의약품안전관리원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하고 올바른 의약품 사용을 위해 국내‧외에서 부작용 위험성이 반복적으로 보고되는 의약품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