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민선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의 포시가가 심근경색을 경험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주요 심혈관사건(이하 MACE)의 상대적 위험을 위약 대비 16%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6~18일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제68회 미국심장학회(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이하 ACC) 연례학술대회에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의 3상 임상시험인 DECLARE-TIMI 58의 첫 번째 하위 분석을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다른 하위 분석에서는 포시가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장 수축 시 박출되는 혈액의 양을 측정한 박출률 상태와 관계없이 위약 대비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에 대한 상대적인 위험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엘리자베스 비요크(Elisabeth Björk) R&D 바이오파마슈티컬 심혈관·신장·대사질환 부문 총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제2형 당뇨병에서 가장 흔한 초기 심혈관 합병증 중 하나인 심부전과 더불어 MACE에 대한 중요한 새로운 증거를 제시했다"며 "포시가의 심장-신장계 영향에 대한 자료를 더욱 강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스티븐 위비오트(Stephen Wiviott) 공동 책임연구원은 “이번 하위 분석 데이터는 심장내과 전문의와 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중요하면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식견을 제공한다”며 “DECLARE-TIMI 58를 통해 포시가가 심근경색, 심부전을 포함한 심혈관계 질환 기왕력과 관계없이 광범위한 프로파일의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킨다는 새로운 근거를 얻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DECLARE-TIMI 58의 하위 분석은 2018년 11월 발표된 임상의 긍정적인 일차 결과에 추가된 것이다. 당시 발표를 통해 포시가가 전체 임상 참여 제 2형 당뇨병 환자군에서 일관되게 위약 대비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률 또는 심혈관계 사망의 복합적인 위험을 줄였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은 아니었으나 포시가 복용을 통해 광범위한 전체 환자군에서 주요 심혈관사건(MACE)도 더 적게 나타났다.
SGLT-2 억제제(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 선택적 억제제) 포시가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에 단독요법 또는 병용요법으로 사용된다. 심혈관 사건, 심부전 또는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는 용법에는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