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한국제약산업연구회(회장 최중열)가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의약연구소 실습실에서 QC(Quality Control) 실무교육과정을 진행했다.
교육은 크리스탈지노믹스 부설 서울의약연구소 정영림 부소장의 주도로 ▲의약품의 기준 및 시험방법의 이해 ▲의약품 금속불순물 시험방법의 이해 ▲ICP-MS 기초이론 ▲검량선·QC 시료·실제시료 전처리·시료 분석 등의 ICP-MS 실습이 이뤄졌다.
QC는 의약품을 제조하는데 필요한 원료와 자재, 그리고 생산된 의약품의 품질이 최소수준 이상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는 업무를 말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주로 원료나 제품의 물리적, 화학적 특성을 분석하는 이화학 시험과 분석장비를 이용해 기기 분석시험을 한다.
한국제약산업연구회가 진행한 이번 교육에는 QC 담당자뿐만 아니라 RA(Regulatory Affair) 분야 담당자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RA는 의약품의 허가와 사후 관리를 위한 업무를 말한다. 즉 연구와 개발 단계를 거친 의약품의 허가를 보건당국에 신청하고 시판승인을 받을 때까지 수많은 서류작업을 하고 보완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RA 담당자들이 이 업무를 맡는다. 그러다보니 의약품이 품질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QC 분야에서 나오는 용어와 수치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각 제약사 QC 담당자와 RA 담당자들 모두 실무와 만족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교육이라는 평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펜믹스에서 QC를 담당하고 있는 김민정 팀원은 “ICP-MS 분석기기를 이용한 기술은 교육에 참여한 이원뿐만 아니라 실무진들도 생소한 부분이었다”며 “기본개념부터 실습까지 직접 피부로 와 닿게 설명해줘 현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모두가 유익했을 시간”이라고 말했다.
동구바이오제약 배수찬 QC 담당자는 교육과정 중 실습에 대해 가장 큰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현재 회사에서 ICP-MS 기기를 도입할 예정인데, 도입 전 이 기기를 직접 다뤄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제약산업연구회는 국내 미래 제약산업이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약맞춤형 인재개발 양성과 인적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관련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진행된 QC 실무자 교육 역시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5월과 7월에도 진행해 전문 실무진을 양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