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3대 어깨질환
젊은층 3대 어깨질환
  • 김신일 전문의
  • 승인 2019.03.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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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병원 김신일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헬스코리아뉴스 / 김신일 전문의] 대표적인 어깨질환을 꼽으라면 '오십견'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어깨질환이라면 중장년층의 문제로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 몸짱 열풍, 스포츠 레저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익스트림 스포츠를 선호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20~30대 어깨환자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젊은층은 '금방 낫겠지'하며 방치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20, 30대 젊은층에 주로 발생하는 어깨질환은 관절와순 손상, 어깨탈구, 어깨충돌증후군 등이다.  

먼저 관절와순은 어깨 관절 주변의 날개 뼈의 관절 부분인 관절와를 360도 둘러싼 섬유연골조직으로, 어깨와 팔꿈치 사이 큰 뼈인 상완골의 골두가 어깨관절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연골판이 찢어져 관절에서 떨어져 나오는 것을 관절와순손상이라고 한다. 스포츠 중에서는 주로 피칭을 위해 팔을 뒤로 젖히거나 공을 던지는 과정에서 힘줄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투수들에게 부상 위험이 높다.

상부 관절와순손상은 어깨를 부딪혀 다치거나 팔을 짚은 채 넘어질 때, 무리하게 공을 던지거나 팔을 머리 위로 휘두르는 등 어깨를 크게 움직이는 동작을 반복할 경우 발생한다. 파열되면 윗옷을 입고 벗는 것이 힘든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어깨 탈구 시에는 거의 대부분 전하방 관절와순 파열이 동반되며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습관성(재발성) 탈구로 이어진다. 보통 ‘어깨가 빠졌다’고 표현하는 어깨탈구는 전하방 관절와순이 파열되면서 상완골두가 어깨뼈에서 빠져 나오는 것이다. 젊은 나이에 어깨 관절이 반복적으로 빠지게 되면 관절와순 손상과 더불어 주위의 인대나 관절막이 느슨해 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탈구가 발생하게 된다. 주로 움직임이 크고 활동량이 많은 10대와 20대에서 많이 발생하며, 젊은 나이에 탈구를 경험할수록 재발 위험성이 높아진다. 

일단 어깨가 탈구되면 심한 통증이 생긴다. 하지만 급한 마음에 본인이나 주변 사람의 도움으로 빠진 어깨를 임의적으로 끼우면 인대와 신경이 손상되거나 골절 등 2차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차적으로 어깨가 굳어질 가능성도 있다. 탈구가 반복되면 관절이 느슨해 지면서 오히려 통증이 줄게 되어 질환을 방치할 수 있기 때문에, 어깨탈구가 발생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 받아야 한다.

팔을 어깨 높이 이상 들어올렸을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어깨 속에서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있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처마처럼 덮고 있는 견봉과 팔 위쪽 뼈인 상완골 사이가 좁아져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충돌이 발생하면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골프나 테니스 등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젊은 층도 주의해야 한다. 방치하면 힘줄에 무리가 가 회전근개 파열이 생길 수 있다. 

이 같은 어깨질환은 심하지 않을 경우 물리치료나 재활치료 등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수술 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관절내시경을 통해 치료한다. 관절내시경은 피부에 작은 구멍을 내 수술 도구를 관절에 집어넣어 찢어진 힘줄이나 손상된 조직을 복원하는 방법으로 출혈이나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무엇보다 20~30대 어깨질환자들이 제 때 치료하지 않고 병이나 통증을 방치하거나 파스를 뿌리는 등 소극적인 대처를 하는 것이 문제다. 어깨 통증이 지속적으로 있을 때 참으면서 병을 키우다보면 만성통증이나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어렵다. [더본병원 원장 /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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