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미세먼지 대처법은 ‘보건용 마스크’
최악의 미세먼지 대처법은 ‘보건용 마스크’
보건용 마스크, 의약외품으로 분류
보건용 마스크 세탁해서 사용 불가
허위광고 급증 … “철저히 단속해야”
  • 박정식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3.13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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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하루가 멀다 하고 황사나 미세먼지를 걱정해야 하는 요즘, 외출이나 야외활동 시에 알게 모르게 찾게 되는 제품이 있다. 바로 마스크다.

마스크는 보통 추울 때 사용하는 방한용 마스크, 즉 ‘공산품 마스크’와 미세입자 차단이라는 차별화된 성능이 있어 황사·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데 사용하는 ‘보건용 마스크’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보건용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별로 허가하는 의약외품이다. 2008년에 황사가 발생했을 때 주로 사용되는 ‘황사방지용 마스크’가 먼저 등장했다. 이어 2009년에 호흡기 감염병인 신종플루가 유행하면서 황사방지용 보다 호흡기를 더 잘 보호할 수 있는 ‘방역용 마스크’가 추가로 나왔는데 ‘황사방지용’과 ‘방역용’이라는 명칭으로 인해 소비자가 황사나 방역에만 각각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어 2014년에 그 둘을 ‘보건용 마스크’로 통합했다.

보건용 마스크는 미세먼지 차단 성능에 따라 ▲KF80 ▲KF94 ▲KF99로 나뉜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다. KF94와 KF99는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려낼 수 있다. 보통 황사는 1~10㎛, 미세먼지는 10㎛ 이하의 입자크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KF80 ▲KF94 ▲KF99 모두 황사·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데 충분하다.

 

마스크 미세먼지

 

보건용 마스크, 세탁해서 사용 할 수 없어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먼저 마스크를 세탁해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세탁이 되는 순간 미세먼지 차단 성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나 황사를 조금 더 차단해보겠다고 마스크 호흡기 부분을 수건이나 휴지 등으로 감싸는 행위도 피해야 한다. 마스크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미세먼지 등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마스크는 무엇보다 안면에 밀착해서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건이나 휴지 등으로 감싸면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 외에도 되도록 마스크 본래의 모양을 변형시키거나 찌그러트리지 말아야 하며, 착용 후에는 마스크의 겉면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마스크 허위과대광고 급증 … “식약처, 철저히 단속해야”

최근 마스크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산품 마스크가 보건용 마스크로 둔갑하는 허위과대광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철저한 단속을 통해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13일 “재난수준의 미세먼지로 국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데 공산품 마스크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것처럼 허위광고 사례가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마스크 허위광고 적발 현황을 보면 2017년 135건에서 2018년 870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2월 기준으로 두 달간 680건이나 적발됐다.

남 의원은 “식약처는 공산품 마스크의 보건용 마스크 둔갑을 철저히 차단해 소비자인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 역시 마스크를 선택하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식약처는 황사나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마스크를 선택한다면 제품 포장에 ‘의약외품’이라는 글자와 함께 ▲KF80 ▲KF94 ▲KF99라고 기재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식약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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