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미세먼지 해결 위해 국제기구와 공조 필요해"
의협 "미세먼지 해결 위해 국제기구와 공조 필요해"
의협 최대집 회장, 11일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과 기자회견 열어
  • 박수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3.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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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1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이언주 바른미래당 국회의원과 함께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미세먼지 정확한 원인규명을 하기 위해 효과적 대안제시가 절실하다. 또 국제기구와의 공조 통한 해결방안 모색도 필요하다.”

대한의사협회는 1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이언주 바른미래당 국회의원과 함께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미세먼지 관련 대책이 효과를 보이기 위해서는 국내적 요인과 국외적 요인이 무엇인지 정확한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진단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미세먼지, 특히 초미세먼지 관련 대책은 크게 저감 대책과 적응 대책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이 대책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용시킬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 문제는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객관적 사실과 과학적 근거가 필요하다”며 “발생원인 확인, 발생 자체의 차단, 발생됐을 때의 예방, 노출됐을 때의 치료 등 총론적 문제제기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국회의원도 과학적 근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의원은 “막연한 논의 말고 통계와 수치 등을 통한 과학적 논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제대로 된 통계를 국민 앞에 내놓고 대책마련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국제기구와의 협력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최대집 회장은 “향후 국회에서 토론회를 개최해 심층적인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라며 “WHO와 UN 등 국제기구와도 함께 미세먼지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

미세먼지는 주로 화석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며 공장이나 자동차 등의 배출가스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및 구리 철과 같은 금속화합물, 탄소화합의 유해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인체에 치명적이다.

그 중에서도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초미세먼지.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 이하인 미세먼지로 크기가 매우 작아 코나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기관지를 지나 폐포에 가장 많이 침착돼 인체에 위해를 끼친다

오랫동안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우리 몸은 급속도로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비롯하여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같은 안구질환과 피부질환 등이 생길 위험성이 높아진다.

나승윤 고려의대 교수(구로병원 순환기내과)는 “오랫동안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급속도로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 호흡기질환 및 안구질환과 피부질환 등 각종 질병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며 “특히 초미세먼지가 혈관에 염증과 혈전을 일으켜 허혈성 심장질환과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률을 높인다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석일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국내연구 결과 초미세먼지(PM2.5)의 10㎍/m3 증가는 폐암 발생률을 9%, 뇌혈관질환 사망률을 10%, 천식의 악화 증상도 29% 증가시키는 등 미세먼지는 호흡기질환의 발병률을 높이고 심혈관계 질환을 악화시켜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삶의 질 악화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정책을 비판하는 시민단체와 함께 자리해 대책 촉구에 나섰다. 앞서 의협은 대정부투쟁의 기치를 높이기 위해 ‘민생정책연대’를 통해 시민단체 및 사회 각층, 전문가 단체의 연대와 협력을 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박상덕 원자력정책연대 소통분과위원장은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지 않고, 원전부양을 했더라면 지금보다 미세먼지 발생의 국내원인을 경감해 중국발 미세먼지에 좀더 당당하게 대응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미세먼지 증가를 부추기는 탈원전 정책을 즉각 폐기하고, 중단된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즉각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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