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의료계는?] 강북삼성병원 부서명 개편 등
[오늘 의료계는?] 강북삼성병원 부서명 개편 등
  • 박수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3.11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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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성모 혈액병원-직업환경의학과 직업연관성 혈액암 진단 협진시스템 구축

서울성모 혈액병원 급성백혈병센터 김희제·조병식·박실비아 교수팀은 11일 직업 관련 급성골수성백혈병(이하 급성백혈병) 규모와 역학적 특성을 규명하고자 직업환경의학과와 연계한 전문 진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급성백혈병의 잠재적 위험 요소로 화학약품, 방사선 노출력 등이 지목돼 왔지만, 업무와 발병의 연관성 인정이 부족했다.

서울성모 햘액병원 급성백혈병센터 교수팀은 2018년 6월부터 12월까지 급성백혈병을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 중 111명을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팀에 협진의뢰 했다.

강 교수팀이 분석한 결과, 남성이 56명(50.5%), 여성이 55명(49.5%) 이었고, 30대 미만이 22명(19.8%), 40대가 24명(21.6%), 50대가 34명(30.6%), 60대가 24명(21.6%), 70대 이상이 7명(6.3%)이었다.

이후 노출물질, 노출기간, 노출정도, 잠복기 등을 고려해 자체 직업 관련성 예비 평가 프로토콜를 구축하고 적용했다. 그 결과, 환자의 17%인 19명이 업무상 사유로 질환이 발병하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돼 산재보험 신청을 안내했다.

19명 중 업무관련성이 높게 판정된 5명은 퇴원 후 직업환경의학과 외래 진료를 통해 상담을 진행하고, 산업재해에 따른 요양이 필요하다 판정돼 ‘산재요양소견서’를 발부했다.

이 환자들의 직업은 폐수처리업 종사자, 페인트 도장작업자, 타이어제조업 종사자, 실험실 연구종사자 등이다.

혈액내과 김희제 교수는 “최근 가족력이나 기저질환 없이 갑자기 급성백혈병에 걸리는 젊은 환자들이 있고, 그동안 직업 및 환경 요인으로 벤젠, 페인트, 살충제 등 화학약품 노출력, 잦은 방사선 노출력 등이 잠재적 위험 요소로 지목돼 왔다”며 “급성백혈병 환자에서 직업 관련성 발병 여부를 평가하는 노력은 미흡했었다”고 협진시스템 구축배경을 설명했다.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는 “환자 개인에게는 급성백혈병의 발생과 환자 직업 및 환경과의 연관성을 밝히는데 도움이 되고, 업무상 사유로 발병한 경우 의학적 평가 절차를 거쳐 '직업성 암'으로 판정해 정당한 보상을 받도록 돕는다”며 “정신적·신체적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동시에 유해요인을 파악하고 질병을 사전에 예방해 국가적인 의료비 부담도 줄이는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급성백혈병은 혈액암 중 림프종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악성암으로, 우리나라에서 연간 1000~1500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한다.

급성골수백혈병은 최근 항암화학요법과 조혈모세포이식으로 치료율이 향상되고 있다. 하지만 효과적이고 다양한 표적항암제가 개발되어 지속적으로 치료받고 관리하면 장기생존이나 완치까지 가능한 만성골수성백혈병과 달리 아직까지도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표적치료제를 개발하기위한 연구가 진행중이고 대부분 임상시험 단계이고 일부는 사용가능하나 국내에서는 보험문제로 아직 사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또한 기존의 항암화학요법에 내성이 생긴 백혈병 세포로 인한 재발 때문에 여전히 생존율이 낮은 편이다.

급성백혈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으로 다운 증후군, 클라인펠터 증후군 등 염색체 구조적 이상 질환을 가진 환자에 호발하며, 원자폭탄 투여 지역에 거주하거나, 항암제 또는 방사선 치료력이 있는 환자, 라듐에 잦은 노출이 있는 노동자에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고 보고돼 왔다.

 

# 김의신 박사, 후마니타스암병원에서 상담클리닉 운영

미국 MD엔더슨 암센터의 종신교수였던 김의신 박사가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1층 첫방문센터에서 암 환자를 대상으로 ‘무료 상담 클리닉’을 개설해 11일부터 상담을 시작했다.

김의신 박사 클리닉에서 그동안 암 진료 및 연구에 매진하며 쌓아왔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암에 대한 이해, 수술 후 후유증 관리, 재발 예방법 등을 안내한다.

상담은 주 월요일과 수요일, 목요일 총 3회로 진행되며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김의신 박사는 “한국 사람들은 암을 당장 죽을 병으로 생각해 부정적·수동적으로 치료에 임하곤 한다”며 “앞으로 상담을 통해 의료진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편안한 마음속에서 암을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병원에 따르면 김의신 박사는 35세 최연소 나이로 미국 최고의 암전문병원인 MD앤더슨 암센터의 방사선 및 내과 교수로서 활동하며 ‘미국 최고의 의사’에 11차례 선정된 세계적인 암치료 권위자이다.

김 박사는 현재 후마니타스암병원 자문위원장 겸 경희대학교 석학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양·한방 융복합 임상연구에 대한 지원을 위해 후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 한의협, 故 김필건 회장 추도식 엄수

대한한의사협회는 11일 오전 한의협 회관에서 41~42대 회장을 지낸 고 김필건 회장 추도식을 가졌다.

추도식에는 최혁용 회장을 비롯해 한의협 임직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묵념과 방대건 수석부회장의 고인 약력과 업적보고를 시작으로 최혁용 회장 추도사, 직원대표 추도사 순으로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투쟁과 한약제제 상한금액 현실화, 한의 노인외래정액제 개선과 추나요법 급여화를 위한 시범사업 실시 등 고인이 남긴 업적을 기렸다.

최혁용 회장은 “고 김필건 회장은 한의계의 발목을 잡고있는 불합리적이고 불평등한 정책과 제도에 맞서 고군분투한 그 누구보다 신념이 강하셨던 분”이라며 “이제 남아있는 우리 모두가 협심단결해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약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고인의 유지를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편 2017년에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은 김필건 회장은 지난 9일 강원도 정선에서 업무를 보고 강릉으로 귀가하던 중 심장에 이상을 느끼고 강릉아산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고인의 빈소는 강릉아산병원 장례식장 103호에 마련됐으며 오는 12일 발인할 예정이다.

 

# 건국대병원, 협력 병·의원 휴일 건강검진 실시

건국대병원은 지난 10일 협력 병·의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이번 건강검진은 검진자 총 116명으로 수면내시경과 MRI,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다양한 항목의 종합 검진을 진행했다.

황대용 병원장은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협력 병·의원 의료진의 건강증진을 위해 휴일에 건강검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원들과 상생진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국대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지역사회 개원의와의 상호 교류를 통해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의료진의 건강증진을 위해 연 2회 협력 병·의원 의료진에게 휴일 특별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 강북삼성병원, 부서명 개편

강북삼성병원은 최근 부서명을 개편했다. 이번 개편은 과거 환자중심 병원을 강조했던 병원의 철학을 적극 반영했다.

대표적으로 환자나 보호자 등 고객 소통이 많은 부서인 원무팀과 법무파트, 시설팀, 사회공헌파트를 각각 고객중심 원무팀, 법률서비스파트, 시설안전팀, 사회복지공헌파트로 바꿨다.

고객중심, 서비스, 안전, 복지 등 배려 키워드를 부서명 앞에 전면 도입해 고객 친화적 서비스를 생활화하고자 했다.

병원 운영 부서도 개명했다. 경영지원팀은 경영전략팀으로, 기획팀을 전략기획팀으로 변경했다. 이 외에도 환자 행복 뿐 아니라 직원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기존 신문화파트를 직원행복파트로 개편했다.

강북삼성병원 신호철 원장은 “이름은 그 부서 성격과 특징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부서명 개편은 작은 변화일 수 있으나 나비효과와 같이 10년 후, 100년 후에는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북삼성병원의 100년 병원 도전은 내년 1월 미래의학관 준공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미래의학관은 지상 8층, 지하 4층에 연면적 약 1만7500㎡로 고객 중심 외래로 전면 개편될 예정이다.

특히 심뇌혈관센터·전립선암센터·근골격센터·감각기센터 등 특성화 센터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AI 기반 첨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강동경희대한방병원·통합뇌질환학회,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태극권 교실 참여자 모집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팀은 통합뇌질환학회와 공동으로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무료 태극권 교실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참여자는 태극권 교실에서 태극권을 바탕으로 파킨슨병 환자에게 최적화 되도록 개발한 기공법을 교육받는다.

지도는 기공요법과 한방무용치료 전문가인 이화진 교수(통합뇌질환학회 봉사이사)가 맡았다. 모집대상은 파킨슨병으로 진단 받은 환자 중 독립적으로 보행이 가능한 환자다.

태극권 교실은 3월 30일부터 토요일마다 총 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으로, 수업 시간은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다. 집에서 스스로 태극권을 수련할 수 있는 것이 목표로, 참가비는 무료다.

한편 병원 측에 따르면 태극권의 파킨슨병에 대한 효과는 이미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2012년 최고 권위의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에서는 태극권이 파킨슨병 환자의 자세 유지능력을 개선시키고, 낙상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태극권교실 지도를 맡은 이화진 교수팀도 2018년 임상연구를 통해 기공 프로그램이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기능과 삶의 질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보고한 바 있다.

 

# 한림대학교성심병원, ‘2019 뇌신경센터 개원의 연수강좌’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뇌신경센터는 12일 오후 6시30분부터 9시30분 본관 4층 한마음홀에서 ‘2019 뇌신경센터 개원의 연수강좌’를 연다.

이번 연수강좌는 ‘개원가에서 흔히 의뢰하는 신경계 증상들의 이해’ 주제로 ▲저린 증상으로 의뢰된 환자(신경과 마효일 교수) ▲불면증으로 의뢰된 환자(정신건강의학과 정명훈 교수) ▲손 떨림으로 의뢰된 환자(신경과 김윤중 교수) ▲두통으로 의뢰된 환자(신경과 오미선 교수) ▲어지럼으로 의뢰된 환자(신경과 김영은 교수) 등의 내용으로 진행한다.

신경과 마효일 과장은 “이번 연수강좌는 개원의 선생님들이 일차 진료에서 흔히 접하고 상급병원으로 의뢰하시는 신경학적 증상의 이해와 치료에 초점을 뒀다”며 “연수강좌를 통해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을 담당하시는 개원의 선생님들과 다양한 임상 경험들을 공유하는 정보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참여를 독려했다.

참가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2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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