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비타민 D 부족하면 자녀 아토피 발생 위험 높아
임신 중 비타민 D 부족하면 자녀 아토피 발생 위험 높아
임신 기간부터 적절한 수준 비타민 D 농도 유지 필요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 5~30분간 햇볕 쬐는 것 효과적
고등어·멸치·달걀노른자 등 비타민 D 함유 식품 섭취 필요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9.03.08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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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임신 기간 중 적정한 비타민 D 농도를 유지하면 태어난 자녀의 아토피 피부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8일 임신 중 비타민 D가 부족했던 임부가 출산한 아이의 경우 3세 이내에 아토피피부염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생애 초기 아토피 피부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기간 동안 적정한 비타민 D 농도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소아 호흡기·알레르기질환 장기추적조사연구, COCOA(The Cohort for Childhood Origin of Asthma and allergic diseases study)’를 진행한 서울 아산병원 홍수종 교수는 출생자 955명의 제대혈 비타민 D 농도를 조사한 후, 생후 3세가 됐을 때까지의 아토피피부염 경과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제대혈 비타민 D 농도가 10ng/mL 미만(중증 결핍 수준)인 경우에서 생애 처음 3년 동안 아토피피부염의 증상 발생 위험이 2.77배, 진단 위험이 2.89배, 치료 위험이 1.46배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대혈의 비타민 D 농도는 20ng/ml 미만이면 결핍, 10ng/mL 미만이면 중증 결핍으로 분류된다.

소아 아토피피부염군(10명) 및 정상군(10명)의 후성유전체 분석결과, 산화스트레스 관련 유전자인 MICAL3(microtubule-associated monooxygenase, calponin and LIM domain containing 3)의 DNA 메틸화 정도가 대상군 간 차이가 있으며, 비타민 D 정상, 아토피피부염이 없는 군에 비해 비타민 D 결핍 아토피피부염군에서 MICAL3 유전자의 발현이 3.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피부염의 중증도를 평가한 SCORAD(SCORing Atopic Dermatitis) 인덱스(index)와 MICAL3 유전자 발현은 양의 상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돼 제대혈 비타민 D 결핍은 아토피피부염의 예후뿐만 아니라 중증도와도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알레르기 분야 최상위 저널인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2019년 3월호에 게재됐다.

 

임신 중 적정한 비타민 D 농도를 유지하면 출생 후 자녀의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임신 중 적정한 비타민 D 농도를 유지하면 출생 후 자녀의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국립보건연구원, 비타민 D 농도 유지 위한 권장사항 제시

국립보건연구원은 임신 기간 중 적정한 비타민 D 농도 유지를 위한 권장사항을 제시했다.

비타민 D는 햇볕과 음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내에 흡수가 가능하다. 그러나 거동이 불편한 임부의 경우 자주 외출하기가 쉽지 않으며 겨울철에는 햇볕을 많이 받을 수 없어 임부의 비타민 D 농도가 낮아진다.

따라서 임부는 체내 적정 비타민 D 농도 유지를 위해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 약 5분에서 30분 이내 일주일에 최소 두 번 이상 햇볕을 쬐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고등어, 멸치, 건표고버섯, 달걀노른자 등 비타민 D 함유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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