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셀트리온제약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청주공장에 '램시마SC'(Subcutaneous) 제형 생산을 위한 설비 도입 투자를 결정했다. 투자 기간은 올해 2월부터 오는 2020년 12월까지이고 투자 규모는 총 582억원이다.
이번 투자는 '램시마SC'의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램시마SC'는 유럽에서 약 56% 시장점유율(IQVIA 집계 2018년 3분기 기준)을 달성한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이다.
셀트리온제약은 프리필드시린지(Pre-filled Syringes, 사전충전형주사제)와 오토인젝터(Auto-injector, 자동주사제) 등 생산설비 도입을 계기로 의약품 생산 포트폴리오를 주사제형 분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건설 및 설비 공급 업체들과 장기간 프리필드 시린지 충전 설비 등 각종 생산 설비 발주를 협의해 온 만큼, 투자 결의에 따라 즉시 공장 내 생산 라인 증설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오는 2020년 설비 준공 및 2021년 EMA(European Medicines Agency) 사이트 추가 승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셀트리온제약 사이트 EMA 추가 승인 전에는 기존에 확보한 글로벌 완제 CMO 업체를 통해 완제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램시마SC'의 유럽 판매를 위해 EMA에 승인 서류를 접수했으며, 올 하반기 허가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셀트리온제약은 케미컬의약품 생산 및 판매, 바이오시밀러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셀트리온그룹 계열사다. 지난 2015년 충북 청주 바이오산업단지에 단일제형 생산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연 100억정 생산 규모의 케미컬 의약품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국내 처방 간장약 분야 매출 1위를 기록한 고덱스 등 케미컬 의약품 30여종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바이오시밀러 국내 유통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