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감염병 비상 ... "R&D 촉진해야"
신종 감염병 비상 ... "R&D 촉진해야"
미국·영국 등 대응 전략 수립 ... 진보된 공중보건체계서 해답 찾아야
  • 박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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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25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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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향후 20년 이내 공중보건을 위협할 수 있는 미래의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미래 감염병이란 향후 공중보건 위협 또는 질병부담을 야기할 수 있어 국가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비가 필요한 감염병을 말한다.

이를위해 국제 기구 및 주요 국가는 사회적 영향력이 큰 감염병의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8년 2월 지카 바이러스를 포함한 8종을 우선 순위 감염병으로 선정한 바 있다. WHO가 우선 순위 감염병을 선정하게 된 배경은 다름아니다. 지난 2014년 에볼라 창궐을 경험하면서 신종 감염병이 가져오는 위협에 대응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새로운 R&D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에 WHO는 2015년 감염병에 대한 R&D 청사진을 발표했으며, 2016년에는 전문가 그룹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공중보건위기를 초래할 수 있으나 현재 의학적으로 조치가 불충분해 긴급 R&D 추진이 필요한 우선 순위 감염병을 조사했다. WHO는 정기적으로 R&D에 의해 검증된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우선 순위 감염병 목록을 재선정할 계획이다.

 

미래 감염병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R&D 촉진으로 지금과는 다른 진보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래 감염병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R&D 촉진으로 지금과는 다른 진보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2011년 기존에 알려져 있는 감염병을 예방하고 새로운 신종 감염병 위협에 대한 인지·통제능력 개선을 위한 로드맵을 제공하는 감염병 예방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감염병 예방 프레임워크는 적응가능성이 있는 다목적 공중보건체계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후 CDC 산하 신규동물원성감염질병연구소(NCEZID)는 2012년부터 5년마다 신종 감염병 유행 대응 전략 로드맵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NCEZID의 2018~2023년 전략계획의 전반적인 추진방향은 공중보건 기반 강화를 첫 번째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 미래 감염병 특성상 역학적 능력과 실험실 역량 강화에 관한 혁신적이고 진보된 전략을 세부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영국 역시 2006년에 10~25년 후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감염병 진단 ▲특성 규명 ▲새로운 모니터링 체계 구성 등을 목표로 미래 감염병 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첨단과학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연구진은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은 우리가 모르는 미래의 감염병에 대한 대응책으로 진보된 공중보건체계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며 “질병과 예방·치료의 1:1 대입은 더 이상 완전한 해답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미래 감염병 대응책은 R&D에 의해 검증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야 한다”며 “지금까지는 알지 못한 미래의 새로운 감염병까지 예방·대처할 수 있는 유연하고 진보된 시스템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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