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대세는 '오픈 이노베이션'
올해도 대세는 '오픈 이노베이션'
제약바이오협회·기업 모두 새해 화두로 오픈 이노베이션 지목
인수합병·지분참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혁신적 성장' 노려
  • 안상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2.25 0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올해도 '오픈 이노베이션이' 제약업계 화두가 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차원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더욱 확산하겠다는 계획이 나오는가 하면, 각 기업도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를 '올해의 목표'로 삼는 분위기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는 한편, 내부 자원을 외부와 공유하며 새로운 제품·서비스 등을 만들어내는 것을 뜻한다. 지난 2003년 버클리 대학교 헨리 체스브로 교수에 의해 처음으로 제시됐다.

제약업계는 바이오 벤처·학계·연구기관 등과 손잡고 신약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올해도 '오픈 이노베이션이' 제약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차원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더욱 확산하겠다는 계획이 나오는가 하면, 각 기업도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를 '올해의 목표'로 삼는 분위기다.
올해도 '오픈 이노베이션이' 제약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차원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더욱 확산하겠다는 계획이 나오는가 하면, 각 기업도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를 '올해의 목표'로 삼는 분위기다.

협회, 2019년 '오픈 이노베이션 가속화' 방침 정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최근 2019년 사업목표를 '오픈 이노베이션 가속화로 국민 산업으로서의 경쟁력 강화'로 정했다. 지난해 기술수출 대박을 터뜨렸던 유한양행의 오픈이노베이션 성과 영향을 업계 전반에 본격적으로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침 한국제약협회 이사장도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가 맡고 있다.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지난해 7월 발표한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과 제약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개방형 혁신은 새로운 모델을 통한 초기 신약 개발 단계를 강화하고, 임상시험을 활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 해당 보고서에 인용된 '딜로이트 컨설팅 보고서'가 281개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최종 승인 받은 신약을 기준으로 신약개발 성공을 정의할 때, 개방형 혁신 모델의 신약개발 성공률(34%)이 폐쇄형 혁신 모델 성공률(11%)보다 3배 가량 높게 나타난 바 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제약 기업과 바이오 벤처를 잇는 바이오 오픈 플라자, 병원과 바이오 클러스터를 연계하는 바이오파마 H&C(Hospitals & Bio Clusters), 연구중심병원과 제약 기업이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 등을 중심으로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회 이정희 이사장은 "현재에 안주하기보다 더 진취적인 자세로 세계 시장에 도전해야 한다"며 "산업의 질적·양적 성장을 위해 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유유제약(왼쪽)과 부광약품은 신약개발 라인업 다변화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유제약(왼쪽)과 부광약품은 신약개발 라인업 다변화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유·부광 "2019년은 오픈 이노베이션의 해"

유유제약과 부광약품은 신약개발 라인업 다변화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19년을 오픈 이노베이션의 해로 만들겠다는 게 회사 측의 각오다.

유유제약은 최근 바이오 벤처기업 아이엠디팜과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나노 복합체 기술을 이용한 두타스테리드 단일 정제 및 두타스테리드·타다라필 복합 정제 관련 기술을 아이엠디팜으로부터 이전받게 된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도입하는 기술은 복용 편리성을 개선해 복약 순응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라며 "미국 및 유럽을 제외한 전 세계에 상기 기술에 대한 독점적 기술권 및 사업권을 갖게 된다. 이번 기술 도입 계약을 통해 신약개발 라인업 다변화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부광약품은 회사 내·외부 자금을 동원해 대규모 연구개발 및 투자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세계 유수 연구기관·바이오 벤처와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인수합병·지분참여·조인트벤처 설립·연구 협력·라이선싱·공동개발·투자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혁신적 성장을 가속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전략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이미 오랜 기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확보를 해왔다"며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및 적정 규모의 글로벌 인수 합병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어, 조만간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부광약품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효율적으로 개발해 왔다"며 "그동안 바이오벤처 투자로 투자성과를 많이 올렸지만, 이번에는 신약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전략이 어떻게 될 것인가가 주요한 이슈로 대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