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항암치료 탈모억제 물질 발굴 ... 부작용 줄이는 치료제 개발 기대
국내 연구진, 항암치료 탈모억제 물질 발굴 ... 부작용 줄이는 치료제 개발 기대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2.2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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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의학원 김진수 박사(왼쪽)와 임영철 박사
한국원자력의학원 김진수 박사(왼쪽)와 임영철 박사

[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기자]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의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항암치료 시 탈모를 억제해 모발 등을 잘 자라게 하는 물질을 발굴, 항암치료 부작용을 줄이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탈모는 항암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부작용 중의 하나로 암 치료에 큰 부담이 되어왔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이용하여 털을 인위적으로 제거한 후 항암제를 단독으로 투여한 경우와 항산화제 M30을 항암제와 함께 투여했을 경우 털의 생장과 재생을 비교 관찰하였다.

실험결과, 항암제를 단독으로 투여한 쥐는 털이 짧고 다른 털색으로 바뀌어 나는 등 비정상적으로 재생하였고, 항산화제 M30을 항암제와 함께 투여한 쥐는 정상 쥐와 같은 털 수준으로 회복했다.

ⓛ항산화제 : 미토콘드리아 등 종세포안에서 산소의 일부가 화학반응으로 이온화되거나, 항암치료제 등에 의해 나타나는 매우 강력한 산화작용을 하는 산소를 제거해주는 물질.

연구팀은 또 쥐의 모발세포를 추출하여 마이크로어레이를 이용한 유전자 분석을 수행하고 항암제와 항산화제 M30에 의해 발현변화가 나타나는 유전자를 선별, 항암치료에서 부작용을 완화 할 수 있는 후보 유전자들(LAMA5, ERCC2, TNFRSF19, PER1, CTSL)을 확인할 수 있었다.

②마이크로어레이 : 매우 작은 DNA 조각들이 고체 표면에 집적된 DNA칩으로 많은 양의 유전자의 발현 정도를 동시에 측정하는 분석 방법.

김진수 박사는“항암치료 부작용인 탈모를 극복하여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기초연구를 통해 실제 환자에게 적용하기 위한 임상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뇌질환 극복 방사선 의학 선도기술 개발’ 및 ‘맞춤형 종양표적 치료 평가를 위한 분자영상법 개발’의 일환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 암 생물학 학술지 비엠씨캔서(BMC cancer) 2019년 2월1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되었다. 연구에는 김진수(교신저자, 한국원자력의학원), 임영철(제1저자, 한국원자력의학원, ANDIVA), 김현기(제1저자, 한국원자력의학원), 임상무(공동저자,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한편, 연구결과는 2018년 3월에 국내특허로 등록되었고, 공동 제1저자인 임영철 박사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디바를 창업하여 관련제품의 실용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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