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결핍 환자 70%가 중·장년층
비타민D 결핍 환자 70%가 중·장년층
2017년 9만14명 집계 … 최근 4년간 연평균 48.1% 증가
40~60대 전체 환자의 67% 차지 … 50대 가장 많아
“하루 15~20분 햇볕 쬐면 비타민D 결핍 예방 가능“
  • 박정식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2.2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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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비타민D 결핍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오면서 적당한 야외활동으로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처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결핍될 경우 골밀도가 감소되는 골다공증과 골절 증가, 근력 약화를 유발할 수 있다. 흔치는 않으나 심한 경우 성인에게서는 골연화증, 소아에서는 구루병이 발생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3년부터 2017년간 비타민D 결핍(E55) 환자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50대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을철에서 겨울철로 접어드는 시기에 증가율이 높았다.

 

비타민D 결핍 환자 연평균 48.1%씩 증가

연도별 건강보험 ‘비타민D결핍’ 진료실인원 현황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최근 4년 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중 비타민D 결핍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였다. 2013년 1만8727명에서 2017년에는 9만14명으로, 연평균 48.1%씩 늘었다.

진료인원을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2013년 5001명에서 2017년 1만9148명으로 연평균 39.9%(1만4147명) 증가했다. 여성은 2013년 1만3726명에서 2017년 7만866명으로 연평균 50.7%(5만7140명) 늘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박세희 교수는 ‘비타민 D 결핍’의 진료인원이 증가한 원인에 대해 “비타민D의 뼈·근육·면역 작용과의 연관성 및 중요성이 알려지고, 서구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다는 사실 또한 알려지면서 사회적 관심이 증가됐다”며 “비타민D 결핍에 대한 검사·검진이 증가하고 적극적인 치료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 결과 만성질환자의 증가, 야외 활동량 감소 등에 따른 비타민D 결핍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비타민D 결핍 환자 50대가 가장 많아

2017년 ‘비타민D 결핍’ 연령대별·성별 진료인원
2017년 ‘비타민D 결핍’ 연령대별·성별 진료인원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비타민D 결핍 환자는 40~60대 중·장년층이 전체 환자의 67%를 차지했으며, 이중 50대가 가장 많았다. 

2017년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50대 환자는 2만5839명으로 전체의 28.7%를 차지했다. 이어 40대(1만7907명·19.9%), 60대(1만6450명·18.3%) 순이었다.

남녀 모두 50대, 40대, 60대 순으로 많았으며, 이 구간에 속하는 환자는 남성의 경우 전체 환자의 60%, 여성은 70%를 차지했다.

이처럼 비타민D 결핍 환자가 여성에서 많은 것은 여성의 경우 외출 시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는 것이 일상화돼 햇빛에 의한 비타민D 생성이 충분히 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 교수는 “폐경 후 여성에서 골다공증에 대한 관심으로 검진율이 높아지면서 동반 위험 요인인 비타민D 결핍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부의 노화로 인해 햇빛에 노출돼도 피부에서 비타민 생성 능력이 떨어지고, 음식에 의한 비타민 D 섭취가 줄어들게 돼 비타민 D 결핍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비타민D 결핍 진료환자, 겨울철에 많은 이유는?

최근 4년간 비타민D 결핍의 월별 평균 진료인원 추이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2013년부터 2017년 기준 비타민D 결핍 월별 평균 진료인원도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가을철에서 겨울철로 갈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박세희 교수는 “비타민D는 자외선에 의해 주로 피부에서 만들어지는데 겨울에는 비타민D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자외선이 지표에 거의 도달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따라서 겨울철에는 체내 비타민D가 더욱 부족해질 수 있고, 그럴 경우 비타민D의 보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비타민D 결핍 원인과 치료방법은?

최근 제약사들은 비타민D 복합제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비타민D 결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15~20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비타민D 결핍의 가장 큰 원인은 실내 생활과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다. 긴 실내생활 등으로 햇빛에 피부가 노출되는 시간이 감소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피부에서의 비타민D 합성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음식을 통한 섭취량 부족, 위 수술이나 질병 등으로 인한 흡수장애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간질환, 신장질환 등의 동반 만성질환이 있을 경우에도 발생한다.

박 교수는 비타민D 결핍 예방법으로 음식을 통한 섭취와 적절한 용량의 보충제 복용을 꼽았다. 비타민D가 포함돼 있는 음식으로는 대구 간유, 생선(연어·고등어·참치), 달걀노른자 등이 있다.

더불어 하루 15~20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이 비타민D 생성에 유리하다. 너무 강한 햇빛이 있는 낮 시간이 아니라면 팔과 다리 등을 햇빛에 노출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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