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월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차기 회장 선임 건과 관련해, 이사장단 회의에서 만장일치 추천을 받은 원희목 현 회장을 차기 회장에 재선임하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19일 서울 방배동 협회 2층 K룸에서 '2019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2019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의결했다. 또한 서면총회 근거규정 신설 등 현행 정관의 미비점을 보완한 정관 개정의 건과 입회기준 강화 등 회원관리규정 개정의 건을 통과시켰다.
이정희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에 안주하기보다 더 진취적인 자세로 세계시장에 도전해야 한다"며 "산업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 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제약 산업이 세계무대에서 발전해 나가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아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협회는 2019년 사업목표를 '오픈 이노베이션 가속화로 국민산업으로서의 경쟁력 강화'로 정했다. 이를 위해 ▲산업·연구계·정부를 아우르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 구축 ▲제약 산업 가치와 경쟁력에 대한 공감대 확산 ▲위원회 중심의 회무 운영과 소통 강화 ▲AI 활용 신약개발 등 R&D 역량 증대 ▲현지화와 G2G 지원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 ▲의약품 생산, 유통, 사용의 투명성 제고 ▲산업계의 우수한 인재 충원과 역량강화 교육 지원 등 7대 실천과제를 중점 추진키로 했다.
개방형 혁신에 역점을 두기 위해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를 잇는 바이오오픈플라자 ▲병원과 바이오클러스터를 연계하는 바이오파마 H&C(Hospitals & Bio Clusters) 신설 ▲연구중심병원과 제약 기업이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 등을 중심으로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구축키로 했다. 온라인 공간에서 우수 바이오텍 기업과 해당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검색할 수 있는 BTSS(Bio Tech Search Service)도 도입, 운영할 예정이다.
산업계의 신약개발 R&D 역량 증대 차원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AI(인공지능) 신약개발 지원센터도 설립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제약사와 인공지능 개발사간의 연구개발 공공데이터 구축사업을 기획하는 한편 전문 인력 양성과 아울러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우수 인재 채용의 장도 확대·마련한다. 오는 9월3일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한국 제약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원사 여부를 떠나 국내 제약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대대적인 대국민 홍보를 전개해 취업을 앞둔 청년들의 참여를 대거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의약품 유통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ISO 37001의 차질 없는 도입과 지속적 관리에 역점을 두고 CSO 이용 및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 실태 점검과 일련번호 제도 안착에 노력키로 했다.
이날 차기 회장으로 재 선임된 원희목 회장은 "재선임해 주신 여러분의 뜻과 기대에 부응하는 역할을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원사들과 함께 한국 제약 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