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앞둔 제약업계 '선물 보따리' 경쟁
주총 앞둔 제약업계 '선물 보따리' 경쟁
실적호조 바탕, 주식·현금배당 등 기업 가치 제고 안간힘
  • 안상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2.1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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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국내 제약업계가 자사 주주들에게 주식 및 현금배당, 신주 무상배정 등 각종 선물 보따리를 내놓으며 기업가치 제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JW중외제약·한독·동국제약 등은 주주들에게 현금을 배당키로 했으며, 휴온스그룹과 부광약품은 주식과 현금배당을 함께 하기로 했다. 유한양행·종근당·한미약품 등은 무상증자 주식을 배정키로 했다. 

이같은 이사회 결정사항은 오는 3월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최종 확정된다. 

 

제약업계가 주식·현금배당, 주식 무상증자 등을 통해 '주주 친화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제약업계가 주식·현금배당, 주식 무상증자 등을 통해 '주주 친화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주주 친화적 행보, 대세는 '현금배당'

제약업계의 주주 친화적 행보 중 가장 많이 활용되는 방법은 역시 '현금배당'이다.

일동제약은 보통주 1주당 4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1.9%, 배당금 총액은 86억3231만원이다. JW중외제약은 보통주 1주당 325원, 종류주 1주당 35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각각 0.8%, 1.4%이며 배당금 총액은 69억5477만원 규모다.

한독은 보통주 1주당 450원의 현금배당을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1.5%, 배당금 총액은 61억2783만원이다. 동국제약은 1주당 520원의 현금배당(시가배당률 0.9%)을 결정했으며, 대원제약은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60원을 현금배당한다고 밝혔다. 시가 배당률은 1.6%, 배당금 총액은 약 49억원이다.

이밖에 ▲대화제약(보통주 1주당 100원, 배당금 총액 17억6800만원) ▲삼아제약(보통주 1주당 250원, 배당금 총액 15억2583만5500원) ▲삼천당제약(보통주 1주당 50원, 배당금 총액 10억7029만원) ▲진양제약(보통주 1주당 100원, 배당금 총액 11억1774만원) ▲삼일제약(보통주 1주당 100원, 배당금 총액 6억원) ▲비씨월드제약(보통주 1주당 100원, 배당금 총액 7억7533만원) 등도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주식배당과 무상증자는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준다는 뜻과 함께 기업 입장에서는 현금 지출 없이 유통 주식수를 늘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다수의 기업이 활용하고 있다.
주식배당과 무상증자는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준다는 뜻과 함께 기업 입장에서는 현금 지출 없이 유통 주식수를 늘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다수의 기업이 활용하고 있다.

휴온스그룹·부광, 현금·주식배당 '병행'

2018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휴온스그룹은 지난해 말 일찌감치 '역대 최대 배당'을 결정했다. 주주와의 신뢰를 더욱 높이고 주주 이익 환원,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현금과 주식배당 지급을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휴온스는 보통주 1주당 800원의 현금배당을, 휴온스글로벌은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과 0.05주의 주식배당을 시행한다. 휴메딕스는 보통주 1주당 600원의 현금배당과 0.07주의 주식배당을 하기로 했다. 이들 3사의 최종 배당 금액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에 의해 확정될 예정이다.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은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실천하기 위해 배당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주주 친화적인 배당 정책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700% 증가한 부광약품은 연구개발 투자를 위해 예년과 비슷한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유지했지만, 주식배당은 사상 최대 규모인 0.3주로 결정한 바 있다.

 

유한양행 등 상위사 '무상증자' 통해 이익 돌려줘

유한양행과 종근당, 한미약품, JW중외제약 등은 '무상증자'를 통해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주기로 했다.

무상증자란 아무런 대가 없이 기존 주주들에게 주식을 나눠주는 형태의 증자를 말한다. 주식배당은 배당소득에 대해 14%의 배당 소득세와 1.4%의 지방 소득세를 부과하지만, 무상증자는 주주 이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유한양행은 보통주·기타주 1주당 신주 0.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새로 발행된 주식 수는 56만7761주다. 종근당은 1주당 신주배정 주식 수를 0.05주로 결정했다. 총 신규 발행 주식수는 보통주 49만1054주다.

한미약품은 이미 지난해말 보통주 1주당 신주 0.02주를 무상증자했다. 새로 발행된 주식 수는 22만6493주다. 최근 현금배당을 시행한 JW중외제약은 지난해 말 보통주 1주당 0.02주를 무상으로 배정하기도 했다. 총 신규 발행 주식 수는 보통주 39만1224주, 기타주 4956주다.

H제약사 관계자는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무상증자와 주식배당은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준다는 뜻과 함께 기업 입장에서는 현금 지출 없이 유통 주식 수를 늘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다수의 기업이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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