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이 관절연골의 콜레스테롤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런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MRC(Biomineralization 장애연구센터) 류제황 교수와 광주과학기술원 전장수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쥐에게 콜레스테롤을 많이 먹이고 관찰했다.
그 결과 쥐에게 퇴행성관절염 진행이 촉진됐으며, 퇴행성 변형이 발생된 연골에는 정상 연골에 비해 콜레스테롤 유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명확한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던 퇴행성관절염이 관절연골에 과다하게 유입된 원인이 콜레스테롤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쥐 실험을 통해 규명한 것이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연골이 점진적이고 비가역적으로 닳아지면서 유발되는 질환으로 염증과 통증이 주요 증상이다.
콜레스테롤은 지방의 일종으로 생명현상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지만 동맥경화 같은 질환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류 교수는 “퇴행성 관절염이 단순히 노화에 따른 부수적인 질병이 아니라 동맥경화처럼 콜레스테롤 대사에 의해 능동적으로 유발되는 대사성 질환임을 밝혀낸 것”이라며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새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앞으로 보다 효율적인 예방 및 치료법 개발이 활기를 띌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네이처(Nature·IF 41.577)’ 2월 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