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기간 길수록 폐암 약물치료 효과 떨어져”
“흡연기간 길수록 폐암 약물치료 효과 떨어져”
  • 박수현 기자
  • 승인 2019.02.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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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환자의 흡연 기간이 길수록 폐암 표적치료제의 이레사, 타세바 등의 약물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인애 교수는 진행성 폐선암(3-4기) 중 EGFR 유전자 변이가 진행돼 폐암 표적치료제 약물 치료를 받는 건국대병원의 폐암환자 총 14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환자를 무흡연자(91명), 10년 이하 흡연자(12명), 11~30년 흡연자(22명), 30년 이상 흡연자(17명) 등 4그룹으로 나누어 무진행 생존기간과 전체생존기간을 분석했다.

그 결과, 무진행생존기간의 중간값이 무흡연자(11.7개월), 10년 이하 흡연자(11개월), 11~30년 흡연자(7.4개월), 30년 이상(3.9개월)로 나타났다. 폐암 표적치료제를 복용하더라도 흡연량이 많을수록 무진행 생존기간이 짧게 나타난 것이다.

전체생존기간의 중간값 역시 무흡자가(33.6개월), 10년 이하 흡연자(26.3개월), 11~30년 흡연자(20개월), 30년 이상 흡연자(8.9개월)로 흡연 기간이 길수록 전체생존기간이 짧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인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아무리 효과가 좋은 표적 항암제를 복용하더라도 이전 흡연량이 많은 환자의 경우 그 효과의 유지기간이 짧은 것을 의미한다”며 “환자의 흡연기간과 양이 많을수록 표적 항암 치료의 약물 효과가 3~4배까지 떨어졌다. 금연은 폐암 발생 예방 뿐 아니라 치료 효과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폐암 표적치료제는 폐선암 3-4기에 사용하는 먹을 수 있는 항암 치료제다. 효과가 좋고 기존에 나와 있는 주사 항암제보다 독성이 적어 말기 폐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획기적으로 연장시킨 우수한 치료 약제로 알려졌다. 이 약은 암세포 성장에 중요한 세포 전달 신호를 억제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한다.

폐암 표적치료제는 폐선암 환자 중 19번 엑손유전자 결손과 21번 엑손유전자 L858R변이가 있는 경우에만 사용가능하다. 이 유전자변이는 비흡연 여성 폐암 환자에게서 50-60% 발견되나 흡연자에게도 30% 정도 발견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적인 암 전문 저널 EMC cancer(IF 3.2)에 지난 2018년 7월호 게재됐다.

한편 김인애 교수는 호흡기-알레르기 내과에서 금연 클리닉을 진행 중이다. 김인애 교수는 “금연을 결심하고 찾아온 환자의 치료 성공률이 80~90%에 달한다”며 “금연을 결심했으나 금단 증상 등으로 실패하거나 자신의 의지만으로 끊기가 어려운 분들이 있다면 클리닉에서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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