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사진>이 옥살이를 하더라도 의료개혁을 위한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피력했다.
최대집 회장은 7일 SNS를 통해 “회장으로서, 집행부로서 선택의 여지는 없다”며 “어떠한 개인적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우리 사회에 파국적 결과가 초래되더라도 의사들의 죽음과 폐업을 막기 위해서, 또 의사들의 죽음과 의료기관의 폐업은 환자들의 건강권, 생명권의 문제이기 때문에 ‘의료개혁 총력대전’에 나섰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의료계는 초저수가, 각종 진료 규제, 과도한 근무, 가혹한 법적, 행정적 탄압들, 너무나 소홀히 취급되는 의사면허, 그리고 국민 일반이 누리는 자유의 제한과 박탈 속에서 국민 건강을 위해 진료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런 난국 중의 난국을 그래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실현 가능한 제안을 했음에도 문재인 정부에 의해 최종 거부됐다”며 “이런 제안에 대해서는 결국 국가 경영을 맡은 정권 차원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오는 9일에 정기 16개 시도의사회장단 회의가 있다. 여기에서 이번 의료개혁 총력대전을 위한 ‘의료개혁 총력대전’의 구체적 목표와 투쟁 전략, 투쟁 일정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대집 회장은 이번 의료개혁 총력대전으로 발생되는 옥살이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 회장은 “‘모든 것을 던져서’ 그 대임을 수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설 명절 기간 동안, 가족들에게 이런 뜻을 다시 한 번 주지시키면서 이번 의료개혁 총력대전이 만약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꽤 긴 시간 옥살이를 해야 할 것 같으니 그리 준비하라는 말을 전했다. 모두 흔쾌히 동의하고 지지 의사를 표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확고한 사상, 강철같은 의지, 명료하고 정치((精緻)한 사유와 의식, 맹수 같은 행동력으로 분명한 목표를 지니고, 일부에서 과격하게 보여질 수 있는 행동을 하더라도 거기에는 그렇게 해야만 할 당위성이 분명히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올해 이제 48세가 됐다. 이 나이에 무슨 사적으로 바랄 것이 있을 것이며 두려워할 것이 있겠는가? 제게 옥중(獄中)은 휴식과 사유의 공간이 될 것이며, 그 외 어떠한 공세와 탄압으로 개인적 피해를 초래시켜도 제 투쟁 의지를 꺾을 수는 없다”며 “이번 의료개혁 총력대전과 민생, 자유, 민주를 위한 범국민적 투쟁에 있어서도 후회 없는 투쟁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