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현주소는 ‘측정과 예방’
디지털 헬스케어 현주소는 ‘측정과 예방’
CTA “디지털 헬스케어, 주목할 5가지 기술 중 하나”
“웨어러블 기기로 사용자 상태 파악 … 앱으로 확인”
“데이터 축적되면 질병악화·응급사태로 가는 확률 낮춰”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9.02.07 0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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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디지털 헬스케어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의 기술은 ‘측정과 예방’을 기반으로 하며, 이 기술을 통해 신체활동 데이터가 쌓이면 환자의 육체적·정신적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일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는 올해 주목해야 할 5가지 유망 기술 중 하나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고령화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시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이런 양상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19년 소비재가전박람회(Consumer Electronic Show·이하 CES)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태식 미국 뉴욕무역관은 “웨어러블 기기(Wearable Devices)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의 제품이 많았다”며 “CES를 통해 본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재는 ‘측정과 예방’의 기술로 정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CES에서는 제품의 형태와 타깃 소비자층은 다르지만 기본적인 틀은 현재 사용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진단해 질병의 진행이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개념의 제품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대표적으로 오므론(Omron)이 발표한 웨어러블 혈압측정계 하트가이드(HeartGuide)는 시계 형태로 원하는 때에 혈압 측정이 가능하다. 또 애플리케이션(앱) 하트어드바이저(HeartAdvisor)를 통해서는 자신의 혈압 기록에 대한 코칭을 받을 수 있다.

일본의 스타트업 기업이 발표한 소변 양 측정 웨어러블 기기인 디프리(DFree)는 배에 부착한 기기의 초음파 센서가 소변 양을 감지하며, 사용자는 실시간으로 앱을 통해 소변 양을 체크할 수 있다.

울렛케어(Owlet Care)가 개발한 울렛밴드(Owletband)는 임산부가 잠잘 때 착용하고 있으면 밴드 내 센서가 임산부의 수면 자세와 자궁수축을 감지할 뿐만 아니라 태아의 심박수와 태동 횟수를 측정한다.

한태식 무역관은 “인간의 신체활동을 측정해 모은 데이터는 유용하게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며 “만성질환자나 신생아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경우, 질병이 악화되거나 응급사태로 가는 확률을 낮춰 환자의 육체적·정신적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대 IT 기업, 디지털 헬스케어에 군침

애플 헬스케어(왼쪽)와 구글 핏. (사진=애플, 구글 홈페이지 캡처)
애플 헬스케어(왼쪽)와 구글 핏. (사진=애플, 구글 홈페이지 캡처)

산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미래의 먹거리이자 개척해 가야할 시장으로 볼 수 있다. 최근 수년을 살펴보더라도 구글, 아마존, 애플과 같은 거대 IT 공룡기업들이 헬스케어 분야로의 사업 확장 소식을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경우 애플 헬스 앱을 통해 사용자가 앱 서비스와 연결된 병원에서 받은 진료기록을 볼 수 있게 했으며, ‘애플워치’를 통해 심전도 측정까지 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애플워치4’는 미국 FDA 승인까지 받아 시장으로부터 애플이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2018년) 처방약 판매 및 배달 서비스 스타트업 필팩(PillPack)을 인수한 아마존은 의료기록을 읽어주는 소프트웨어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베릴리 생명과학을 자회사로 둔 알파벳은 AI 기술을 활용해 병원에서 사용하는 메디컬 디지털 어시스트 완성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 무역관은 “이처럼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이 헬스테크 기업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전통적 방식의 헬스 관련 기업들도 헬스테크 기업이 되고 싶어 하는 시대가 왔다”며 “테크와 제조기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테크 기업의 디지털 헬스가 스마트홈이나 모빌리티처럼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것을 보여준 것은 없다”며 “소비자들을 위한 B2C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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