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이 양국 제약산업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 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2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에서 펜 대사와 면담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
우즈벡 대사관 측의 초청으로 진행된 면담에서 펜 대사는 "범정부 차원에서 우즈베키스탄 의약품 시장에 한국 제약기업들이 활발하게 진출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면서 양국 교류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MOU 체결을 제안했다.
우즈백 대사관은 보건부 제2차관이 회장을 맡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제약협회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월 중 MOU를 체결하는 데에도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기로 약속했다.
원 회장은 "우즈벡은 국내 제약기업에 대해 상당히 우호적이고 협력 의지가 강한 파트너라 생각한다"며 "우즈벡 정부 차원에서 보장할 수 있는 확실한 지원책도 함께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협회는 이번 우즈벡 대사와 협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이달 말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에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국내 제약기업의 CIS 시장 진출기반 조성을 위한 후속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협회는 지난 2017년 우즈벡 부총리와 '제약산업 발전과 교류 증진을 위한 MOU' 체결을 시작으로 우즈벡과 협력을 이어왔다. 지난해 1월에는 우즈벡 정부로부터 ▲자유로운 환전 ▲안정적 과실 송금에 대한 보장 ▲한국 수출의약품의 인허가 기간 간소화 등 성과를 얻어내기도 했다.
한편 약 6조원 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우즈벡 의약품 시장은 2015년 이후 연평균 6%대의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우즈벡 정부는 제약산업을 중점 육성 분야로 지정하고 기업 친화적 시장환경 조성과 투자유치를 통한 제약산업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