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분리”
질병관리본부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분리”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 분리, 예년 대비 2~3개월 빨라
  • 이민선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1.22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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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민선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전남 영광군 법성포구, 함평군 월천포구 및 제주시 산지천 해수에서 올해 첫 번째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되었다고 22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6월경 첫 환자가 나타나기 시작해 8~9월에 집중 발생한다. 올해의 경우 예년 대비 2~3개월 빨리 검출되었으나, 아직 해수의 온도가 낮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의 위험은 낮은 편이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질병관리본부는 11개 국립검역소 및 2개 시·도보건환경연구원(인천, 전남)과 연계하여 ‘해양환경 내 병원성 비브리오균 실험실 감시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본 사업을 통해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 및 국립제주검역소가 지난 14일에 채수한 해수에서 18일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강화된 비브리오패혈증균 환경감시를 지속 운영하여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올해부터 병원성 비브리오 감시사업의 감시 기간을 확대해 하절기(4~10월)에만 감시하던 지점을 연중(1~12월) 감시체계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Vibrio vulnificus;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되는 것으로 상처감염증 또는 원발성 패혈증을 유발한다. 감염 시 오한, 발열 등의 신체 전반에 걸친 증상과 설사, 복통, 하지 통증과 함께 다양한 피부 병적인 변화가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기존에 간 질환을 앓고 있어 감염 위험성이 높은 고위험군에서 매년 20~4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며 치사율은 50% 이상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산물, 특히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고, 간질환 환자나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여름과 가을에는 어패류와 생선을 날것으로 먹지 않도록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에 실제 사용 가능한 백신은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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