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 美 보스턴 합류
제약업계,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 美 보스턴 합류
LG화학·유한양행 등 보스턴에 현지 법인 설립
정보 수집 · 외부 협력 원활 …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 '기대'
  • 안상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1.2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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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제약업계가 미국 보스턴에 현지 연구 법인 등을 설립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다. 보스턴을 거점 삼아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다양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다. 

보스턴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바이오 클러스터'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제약사의 R&D 센터·바이오텍·항암 면역 질환 전문 의료기관·바이오 제약기업·대형 병원 등이 모두 이곳에 모여 있다. 하버드대학·매사추세츠공대(MIT)·보스턴대학 등 연구·교육기관도 자리 잡고 있다.

바이오 클러스터는 지난 2016년 미국 국립보건원으로부터 5억1900만 달러(한화 약 5825억원)의 펀딩과 20억 달러(한화 약 2조2450억원)의 벤처캐피탈 투자를 받기도 했다. 그만큼 기대치가 높다는 반증이다.

 

국내 제약업계가 미국 보스턴에 현지 연구 법인 등을 설립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다.
국내 제약업계가 미국 보스턴에 현지 연구 법인 등을 설립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다.

LG화학, 보스턴에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 오픈

LG화학은 미국 보스턴에 연구 법인인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고, 신약 과제의 글로벌 임상 진행 및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가속화한다.

'집적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보스턴에 신약 연구 기지를 구축하고 오픈 이노베이션 기회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게 회사 측의 전략이다. 올해 이곳에서 자체 개발 신약 과제인 통풍 치료제와 염증성질환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을 본격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LG화학은 현재 미국 큐바이오파마, 영국 아박타, 한국 메디포스트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면역항암제·세포치료제 등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큐바이오파마와 공동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Cue-101'은 올해 임상 1상 진입이 기대된다.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미국 내 연구 거점을 활용한 현지 임상개발과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을 한 층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미국 보스톤에 연구 법인인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고 신약 과제의 글로벌 임상 진행 및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가속화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LG화학은 미국 보스톤에 연구 법인인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고 신약 과제의 글로벌 임상 진행 및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가속화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유한·삼양바이오팜, 보스턴에 현지 법인 설립

지난해 3월 미국 샌디에이고에 '유한 USA'를 설립한 바 있는 유한양행은 최근 미국 보스턴에 자사의 두 번째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지난해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로부터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을 기술 도입해 얀센바이오테크에 1조4000억원 규모로 수출 바 있는 유한양행은 보스턴에 설립한 법인·사무소 등을 통해 R&D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는 한편,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신약후보 물질이나 투자할 회사를 찾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삼양바이오팜도 지난해 하반기 미국 보스턴에 '삼양바이오팜USA'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미국 법인 설립 이후 글로벌 제약사, 연구소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외부 신약후보 물질과 기술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보스턴은 수많은 관계 기관이 모여 있어 정보 수집은 물론 외부와의 협력이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를 활용한다면 더욱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이 이뤄지고, 제약 업계가 올해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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