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시장 국민인식이 중요”
“헬스케어시장 국민인식이 중요”
최두아 대표, 당뇨 잡는 ‘헬스스위치’로 성공모델 제시
  • 임효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1.14 0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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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임효준 기자] “의료계의 규제완화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헬스케어 산업을 더 내실 있게 성장시키려면 ‘국내 헬스 케어 시장’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인식이 더 중요합니다.”

10년 전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헬스케어산업의 개척자로 인정받고 있는 휴레이포지티브의최두아 대표(42).

그는 “국민건강을 지키는 (헬스케어 관련) 의료기기와 상용화 빅데이터, 앱을 개발했는데도 ‘규제’와 ‘프로그램은 무료’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국내 시장이 형성되지 않으면 동기부여와 경쟁력을 상실해 결국 세계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는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최근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사의 매각설과 침체된 전자출판업계 등도 ‘규제’와 ‘공짜 프로그램’이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시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특히 ‘앱’과 같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은 제약회사가 신약을 개발할때처럼 비용이 들어가지만, 소비자와 시장이 그런 생각을 하지못한다면 디지털 헬스케어산업의 성장은 더욱 더 어렵다고 그는 지적한다.

 

최두아 대표는 국내 헬스케어시장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관심을 당부했다.
최두아 대표는 국내 헬스케어시장이 성장하려면 정부와 국민의 인식전환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최두아 대표가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현실적 장벽을 딛고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사람에 대한 애정이다. 사람에 대한 그의 애정은  자신이 운영하는 바이오 소프트웨어(SW) 개발 업체 ‘휴레이포지티브’에도 그대로 담겨 있다.  

사람이라는 뜻의 ‘휴먼’과 X-ray를 의미하는 ‘레이’, 그리고 긍정적이라는 뜻의 ‘포지티브’가 합쳐진 단어이다. 풀이해보면 ‘사람을 따뜻하게 비춰 긍정적으로 만드는 빛’이 된다.

장벽이 ‘어둠’이라면 최 대표와 그의 동료가 함께 만들어 내는 ‘앱’은 ‘긍정의 빛’이 되는 것.

휴레이포지티브의 돋보이는 상품은 ‘헬스스위치’이다. 당뇨병 환자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당화혈색소 수치를 감소시킬 수 있도록 개발돼 건강관리를 돕는 제품이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당화혈색소가 0.6% 감소하는 결과를 얻었다. 서울 강북삼성병원과 함께 당뇨병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헬스스위치'를 사용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비교 시험한 결과이다.

혈중 포도당(혈당) 농도를 알기 위해 사용하는 혈색소의 한 형태인 ‘당화혈색소’의 정상수치가 4~6%인 것을 감안하면 1알의 당뇨약을 덜먹어도 되는 치료효과다.

여기에 당뇨병은 혈당뿐 아니라 식단과 운동 등을 복합적으로 관리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는데 ‘헬스 스위치’는 당뇨 환자의 합병증 예방까지 알아서 관리해준다.

‘헬스스위치’는 혈당계와 스마트밴드, 스마트폰 앱이 세트로 구성돼 있다. 당뇨병 환자가 스마트폰에 앱을 깔고 혈당계를 사용해 혈당 정보를, 스마트 밴드로는 평소 운동량과 수면습관 같은 생활습관 정보를 실시간으로 '헬스스위치' 앱에 보낸다.

웨어러블 밴드기능을 통해 자신의 걸음수가 자동 측정됨과 동시에 기록된 정보를 기반으로 분석을 통해 효과적인 휴먼코칭서비스까지 바로 이어진다.

특히 진료일 알림기능과 최근 1년간 진료일정, 최근 2년간 처방전을 통해 주치의와 약 이름·복용법·제약사 정보를 확인하는 기능이 있어 더욱 스마트하다.

의사는 '헬스스위치' 웹 버전을 사용한다. 웹 버전은 평소 혈당관리가 어려운 고위험군 환자들의 혈당 정보와 운동량이 의사가 해당 웹에 접속할 때마다 가장 먼저 컴퓨터 모니터에 뜨도록 지정할 수 있다.

혈당관리가 위험수준에 도달한 환자에겐 의사 판단에 따라 병원을 방문하거나 식습관, 운동량을 바꾸라는 메시지나 푸시 서비스를 보낸다. 의사가 실시간으로 당뇨병 환자의 혈당과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헬스 스위치’는 현재 보험사들이 보험 가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임신성당뇨병 환자들이 앱에 혈당정보와 식사량, 운동량을 입력한 뒤 건강계획을 잘 실천하는지 파악해 알려주는 '맘스센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최 대표는 “성인 당뇨와 마찬가지로 임신부 혈당도 식사·운동·스트레스·수면 등 생활습관과 요인에 따라 매 순간 변한다”며 “임신 중 자가 혈당측정을 통해 혈당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파악하고 생활습관을 구체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맘스센스’에서 식사일기를 통해 오늘 내가 먹은 음식, 운동 시간을 기록하고 당 수치가 얼마나 나오는지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자장면을 먹었다면, 식후 혈당을 비교하고 먹어야 하는 음식과 그렇지 않은 것을 스스로 판단하는 식으로 건강관리를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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