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도입 신약으로 내수도 잡는다
유한양행, 도입 신약으로 내수도 잡는다
글렌파마와 나잘스프레이 '리알트리스' 라이선스 계약 … '나조넥스' 계약 종료 후 2년 만에 신약 도입 … 왕좌 탈환 가능할까
  • 이순호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1.1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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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기술수출로 지난 2개월 동안 2조3000억원 규모의 계약에 성공한 유한양행이 이번엔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를 도입, 내수 시장 다지기에 들어갔다. 
연이은 기술수출로 지난 2개월 동안 2조3000억원 규모의 계약에 성공한 유한양행이 이번엔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를 도입, 내수 시장 다지기에 들어갔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연이은 기술수출로 지난 2개월 동안 2조3000억원 규모의 계약에 성공한 유한양행이 이번엔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를 도입, 내수 시장 다지기에 들어갔다. 

다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최근 미국 제약사인 '글렌마크 파마슈티컬스(Glennmark Pharmaceuticals)'의 스위스 자회사 '글렌마크 스페셜리티(Glenmark Specialty S.A.)'와 나잘 스프레이 신약 '리알트리스'(Ryaltris)의 한국 내 독점 판매를 내용으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글렌마크 입장에서보면 지난해 7월 호주 제약사인 '세퀴루스(Seqirus)'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계약이다.

'리알트리스'는 12세 이상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 사용하는 비강 분무제(나잘 스프레이)로, 항히스타민-스테로이드 복합제다. 지난해 5월 미국 FDA에 시판허가 신청이 접수돼 현재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글렌마크는 제품의 생산과 공급을, 유한양행은 한국 내 허가와 판매를 맡게 되며, 유한양행은 글렌마크에 계약금과 허가 및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 별도의 로열티를 지급하게 된다.

 

유한양행, 나잘스프레이 시장 왕자 탈환 노린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6년까지 MSD의 나잘스프레이 '나조넥스(모메타손푸로에이트)'를 판매하며 시장을 굳건히 다져놓았다. 특허 만료로 제네릭이 나오기 전 '나조넥스'의 매출은 2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2016년 12월 계약 기간이 끝난 뒤 MSD가 '나조넥스'의 판권을 종근당에 넘기면서 유한양행은 적지 않은 매출 타격을 입게 됐다. '나조넥스' 제네릭인 '나자케어'로 반격에 나섰으나 제네릭 경쟁과 오리지널의 영향력으로 인해 기대만큼의 매출은 올리지 못하고 있다. 참고로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나조넥스'와 '나자케어'의 누적 원외처방액(유비스트 기준)은 각각 49억원과 28억원이다. 

다만, '나조넥스' 시절부터 다져온 영업 및 판매망이 탄탄한 만큼 제약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이 신약인 '리알트리스'로 시장을 공략하면 다시 한번 왕좌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나조넥스'의 판권을 뺏겼을 때도 기존 영업망과 경험을 바탕으로 제네릭 및 오리지널과 경쟁에서 선전했다"며 "이번 '리알트리스' 도입으로 유한양행이 나잘 스프레이 시장에서 재기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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