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연초부터 대박조짐
제약업계, 연초부터 대박조짐
연이은 낭보 ... 美·中에 기술·파이프라인 이전 ... 지난해 실적 넘어설듯
  • 안상준 기자
  • 승인 2019.01.0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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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새해 벽두부터 제약 업계에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신약후보 물질과 치료제 등의 기술 수출 소식이다.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2019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다수의 국내 제약사가 초청돼 자사의 기술을 알리고 있어, 1월 안에 또 다른 기술 수출 소식이 들려올 가능성도 있다.

업계는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유한양행이 1조4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을 이뤄내는 등 총 11건의 기술 수출이 성사됐던 지난해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제약 업계에 '낭보'가 날아들고 있다. 유한양행, GC녹십자 등 국내 제약사가 자사의 신약 후보물질과 치료제 등을 해외로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새해 벽두부터 제약 업계에 '낭보'가 날아들고 있다. 유한양행, GC녹십자 등 국내 제약사가 자사의 신약 후보물질과 치료제 등을 해외로 수출하는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

유한양행, 美 길리어드에 9000억원 기술 수출

유한양행은 최근 미국 제약 기업 길리어드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 신약 후보물질의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길리어드는 두 가지 약물표적에 작용하는 합성 신약후보 물질에 대해 전 세계에서 개발 및 사업화 권리를 갖게 되며, 유한양행은 대한민국에서 사업화 권리를 유지한다.

계약 규모는 약 9000억원에 이른다. 유한양행은 계약금으로 1500만 달러(한화 약 168억원)를 받게 되며, 개발 및 매출 마일스톤 기술료 7억7000만 달러(한화 약 8670억원)와 매출에 따른 경상 기술료를 받게 된다.

유한양행은 최근 미국 제약 기업 길리어드와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 신약 후보물질의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은 최근 미국 제약 기업 길리어드와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 신약 후보물질의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NASH는 간에 지방 축적과 염증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진행성 질환으로, 간 손상 또는 섬유화를 유발해 간 기능을 손상하는 질환이다. 가교 섬유증 또는 간 경변으로 정의되는 ‘진행된 섬유증’을 갖는 NASH 환자는 말기 간 질환, 간암 및 간이식과 같은 심각한 결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사망 위험성도 높다.

현재 NASH 환자의 치료 방법은 매우 제한적인 실정이며, 치료제 또한 전무하다. 상용화에 근접한 임상 3상 단계의 약물도 4개에 불과하다. 먼저 개발에만 성공하면 시장에 '무혈입성' 할 수 있어 얼마 남지 않은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유한양행 대표이사 이정희 사장은 "간 질환 분야에 전문성을 갖는 길리어드와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NASH 환자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GC녹십자는 최근 중국 캔브리지와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GC녹십자는 최근 중국 캔브리지와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GC녹십자, 中 제약사에 '헌터라제' 기술 수출

GC녹십자는 최근 중국 캔브리지와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캔브리지는 중국 등 중화권 국가에서 헌터라제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GC녹십자가 받게 될 계약금과 마일스톤은 양사 간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헌터라제는 IDS(Iduronate-2-sulfatase) 효소 결핍으로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이 발생하는 선천성 희귀질환인 헌터증후군 치료제다.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만들어진 정제된 IDS 효소를 정맥 투여해 헌터증후군 증상을 개선한다. 지난 2012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이후 현재 전 세계 10개 국가에 공급되고 있다.

중국은 현재까지 헌터증후군 치료제로 허가받은 의약품이 없다. 하지만 중국 의약품관리국이 최근 발표한 121개 희귀질환 관리 목록에 헌터증후군이 포함되는 등 희귀질환과 관련된 제도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GC녹십자 허은철 사장은 "우리의 최종 목표는 전 세계 헌터증후군 환자들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캔브리지와의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헌터라제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중국 바이오제약 회사 '3S바이오'와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권 계약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중국 바이오제약 회사 '3S바이오'와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권 계약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中 바이오제약사에 파이프라인 판권 위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중국 바이오제약 회사 '3S바이오'와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권 계약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유럽·한국 등에 이어 세계 2위 의약품 시장인 중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보유하고 있는 'SB8' 등 일부 파이프라인의 판권을 3S바이오에 위임하는 형태다. 이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개발 노하우 및 제품 신뢰도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국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계기가 된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S바이오와 중국 내 임상·허가·상업화에 대해 협업하며, 판권 위임에 대한 선수금과 로열티 등을 3S바이오로부터 지급받게 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은 "중국 임상·인허가·상업화 등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3S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해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다 많은 환자에게 고품질의 바이오 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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