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타임 2시간 이상 어린이 "비만위험 3배"
스크린 타임 2시간 이상 어린이 "비만위험 3배"
한림대 성심병원 박경희 교수팀, 비만 이상 어린이 602명 분석
부모가 심혈관계 질환 병력 갖고 있으면 고도 비만 위험 4.5배
  • 임도이 기자
  • 승인 2019.01.0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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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기자] 스마트폰·PC·게임 등 일명 스크린 타임(screen time)이 하루 2시간 이상인 아이들은 그 이하인 아이들보다 고도 비만 위험이 3배 가까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엄마의 임신 전 비만도 자녀의 고도 비만 위험을 높였다. 

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팀은 2012∼2013년 한국 소아청소년 연구(KoCAS)에 참여한 과체중 이상의 9∼17세 어린이 602명(남 306명, 여 296명)을 대상으로 고도 비만 위험 요인을 분석했다.

연구에 포함된 어린이 중 522명은 비만, 나머지 80명(2.61%)은 고도 비만 상태였다. 연구팀은 2013년에 미국심장학회(AHA)가 제시한대로 2007년 소아청소년 표준 성장도표의 연령별·성별 BMI 백분위 곡선을 기준으로 85 백분위 수 이상이면 비만, 성별·연령별 BMI 95 백분위 수에 해당하는 BMI치의 120% 이상 또는 BMI 35 이상이면 고도 비만으로 분류했다. 

스마트폰·PC·게임 등 일명 스크린 타임(screen time)이 하루 2시간 이상인 아이들은 그 이하인 아이들보다 고도 비만 위험이 3배 가까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마트폰·PC·게임 등 일명 스크린 타임(screen time)이 하루 2시간 이상인 아이들은 그 이하인 아이들보다 고도 비만 위험이 3배 가까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엄마가 임신 전 비만일수록, 부모가 비만할수록, 부모가 심혈관 질환 병력을 가지고 있을수록, 어린이 본인의 스크린 타임이 길수록 고도 비만 위험이 높았다. 연구팀은 각 경우마다 어린이가 고도 비만이 될 위험을 계산했다.  

엄마의 임신 전 BMI가 높을수록 자녀가 고도 비만이 될 위험은 1.5배였다. 어린이의 하루 스크린 타임이 2시간 이상이면 2시간 미만인 어린이 보다 고도 비만 위험이 2.8배였다. 부모가 심혈관계 질환 병력을 갖고 있으면 고도 비만 위험이 4.5배나 높아졌다. 

엄마의 임신 전 BMI는 태아의 자궁 내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임신 전 과체중이나 비만인 산모에서 출생한 영아는 출생 시 과다 체중아로 태어날 가능성이 높다. 출생체중이 무거울수록 나중에 성장해 비만이 될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임신 전 모체의 영양섭취 증가가 자녀의 비만을 유도하고, 인슐린 저항성 증가, 고 렙틴 혈증,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팀은 ”고도 비만 어린이에서 2시간 이상의 TV시청·PC 사용 등 스크린 타임이 길었다“며 ”스크린 타임이 길면 운동시간은 짧아지고 좌식생활 시간은 연장된다“고 비만이 되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과체중 이상의 한국 소아청소년에서 고도비만과 관련된 요인 및 임상적 특성 분석)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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