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골절, 근감소증 있어도 재활치료 효과”
“고관절 골절, 근감소증 있어도 재활치료 효과”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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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0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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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노화로 근육이 줄어드는 ‘근감소증’이 있는 65세 이상 고관절 골절 환자라도 재활치료로 균형 감각 향상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관절은 골반과 다리를 연결해주는 엉덩이 관절로, 보행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운동 기능을 담당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 연구팀은 국제적 표준 진료 지침에 따른 ‘한국형 통합적 골절 재활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골절 후 보행 능력과 기타 신체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물리치료, 작업치료, 낙상 방지 교육, 퇴원 후 관리, 지역사회 연계 등을 장·단기 계획에 따라 시행하는 것이다.

학계에 따르면 노인의 경우 고관절 골절 수술 후 1년 내 사망률은 16%에 달할 정도로 위험하다. 노화로 인해 근육의 크기가 감소하고 근력이 떨어지는 근감소증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 후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1.8배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고관절 골절 수술을 받은 65세 이상 환자 68명을 근감소증 유무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눴다. 이후 새로 개발한 재활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두 그룹 모두에서 보행과 균형, 일상생활 동작 수행, 삶의 질 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낙상 위험 평가를 위한 균형 점수를 보면 근감소증이 있는 그룹은 재활프로그램 시행 후 13점, 근감소증이 없는 경우 14점 증가했다.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 역시 근감소증이 있는 그룹에서는 23점 늘고, 근감소증 없는 그룹에서는 21점 증가했다.

연구팀은 “그동안 근감소증이 있는 고관절 골절 환자는 수술 후 결과가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근감소증 여부와 상관없이 재활치료를 통해 골절 환자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노인의학’ 2018년 10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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