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우리나라가 북한에 처음으로 감염병 정보를 공유했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경기도 홍역환자 발생정보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통보했다.
이는 지난달 7일 남북이 개최한 보건의료 분과회담에서 감염병 정보를 교환하는 시범사업을 벌이기로 합의한 이후 북측에 통보한 첫 사례다.
남북은 매년 3월에서 11월 사이 월 1회, 홍역·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전염성이 높은 감염병이 발생하면 수시로 통보하기로 합의했다. 정보교환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이뤄진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홍역 발생 정보 통보는 남북 간 감염병 전파를 차단하고 북한에서도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향후 북한에서도 전염성이 높은 감염병이 발생하면 우리 측에 통보하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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