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길병원 오늘부터 사상 첫 총파업 돌입
가천대길병원 오늘부터 사상 첫 총파업 돌입
  • 임도이 기자
  • 승인 2018.12.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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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기자] 의료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고 있는 가천대길병원 노동조합이 예고했던 대로 오늘 오전 7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올해로 설립 60주년 맞는 가천대길병원에서 근로자가 파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파업은 지난 7월 20일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가 설립된 후 8월28일부터 12월18일까지 총 18차의 단체교섭, 12월3일 조정신청 후 12일 18일까지 2차례의 조정회의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노사는 조정기한을 19일 새벽 5시까지 연장하고 교섭을 진행했지만 끝내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핵심 쟁점은 △인력충원을 통한 노동조건 개선 및 의료의 질 향상 △노동존중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조합 활동 보장 △민주적 직장문화 마련을 위한 제도개선위원회 설치 △기간제 및 간접고용 비정규직 정규직화 △합리적 임금제도 마련 및 적정임금 보장 등이다.

병상수 기준 국내 빅5병원으로 꼽히는 가천대길병원은 다른 상급종합병원과 비교할 때 의료인력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조측에 따르면 다른 상급종합병원의 간호 인력 등급은 1~2등급이지만, 가천대길병원은 3등급으로 의료의 질이 크게 저하되고 있다.

노조측은 "병원측에서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182병상 확대 및 간호등급 2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간호사 590여명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며 "인력 부족은 곧 노동강도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이직자의 증가로 나타나 만성적 인력 부족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고 호소했다.

따라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사람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있어야 하지만, 병원측은 인력충원에 대한 명확한 합의를 내놓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동탄압을 포함한 각종 갑질의 직장문화 및 체계 없는 인사 및 임금제도 개선, 인력 확충 방안 마련을 위한 노사 각 7인으로 구성하는 제도개선위원회 설치 역시 병원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 노조측의 주장이다.

노조측은 "제도개선의 문제가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을 알기 때문에 노사가 파국을 막도록 단체협약에 합의하고 이후 논의해 나가자고 제안했으나 역시 거부됐다"고 설명했다.

노조 관계자는 "병원측이 19년전 존재조차 알수 없었던 유령노조를 내세워 민주노조를 좌절시킨 경험이 있다"며 "이후 직원들에 대한 노동조건은 열악함을 면치 못했으며 여러 가지 갑질도 회지되고 있다"고 이번 파업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노조는 파업 중에도 인천지방노동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유지업무부서의 인력은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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