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比 후두염 환자 10만명 늘어… 진료비도 훌쩍
전년 比 후두염 환자 10만명 늘어… 진료비도 훌쩍
  • 박정식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12.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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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염으로 진료 받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포토애플/헬스포토)
후두염으로 진료 받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포토애플/헬스포토)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후두염 증상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늘어나면서 진료비도 덩달아 증가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후두염(J04·J05·J37) 질환으로 진료 받은 인원은 383만2000명으로 확인됐다. 2013년 372만7000명과 비교하면 약 2.8%(10만5000명) 늘어난 수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30대가 59만2000명(15.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56만7000명(14.8%), 9세 이하 53만7000명(14%)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남성은 9세 이하가 28만7000명(17.4%)로 가장 많았으며, 여성은 30대가 36만명(16.5%)으로 가장 많았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월별 평균 진료인원 추이를 보면 겨울철(12월)에 59만8000명이 진료를 받아 가장 많았으며 추운 날씨 또는 환절기에 병원을 더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두염 질환자가 증가하면서 진료비도 늘었다. 2013년 1999억원에서 2017년 2324억원으로 325억원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급여비 역시 1443억원에서 243억원 늘어난 1686억원으로 집계됐다.

◇ 후두염 여성 환자가 많아… 방치하면 만성 후두염으로 발전

후두염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남성보다 여성이 많았으며,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이물감과 쉰 목소리가 지속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두염으로 진료 받은 인원을 다룬 표.

지난해 기준 후두염 진료를 받은 인원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164만6000명인데 반해 여성은 218만6000명으로 약 32% 더 많았다.

신향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후두염의 증상은 목소리 변화가 대표적인 증상”이라면서 “일반적으로 남성 보다 여성의 경우 목소리 변화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하는 여성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후두염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향애 교수는 “후두염은 단독으로 오기 보다는 주변 기관의 염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침, 가래, 연하통 등이 함께 생기는 일이 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아 기침을 오랫동안 하거나 흡연, 과도한 음성사용을 할 경우 성대 결절이나 성대 부종, 후두 육아종 등이 생길 수 있으며 후두점막의 만성 발적이 유지돼 급성 증상이 호전된 후에도 이물감과 쉰 목소리가 지속되는 만성 후두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며 후두염 발생 시 빠른 치료를 권했다.

◇ 후두염 진단·검사와 치료

후두염의 진단은 이비인후과에서 실시하는 후두 내시경으로 진단한다. 후두경 검사 시 후두의 발적, 부종, 분비물 증가를 관찰할 수 있다. 세균감염에 의한 후두염이 의심될 경우 세균배양검사로 원인균을 동정해볼 수 있다.

바이러스성 후두염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이 필요하다.

필요할 경우 소염제를 복용하며 인후통이나 기침이 심할 경우는 소염 진통제 및 진해거담제를 사용한다. 염증이 지속되거나 세균 감염에 의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사용하고, 기타 증상에 따라 약제를 적절히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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