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스틱문화 옛말! ... 제약 업계 워라밸 확산
딱딱한 스틱문화 옛말! ... 제약 업계 워라밸 확산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으로 사내 분위기 쇄신
정부 선정 '여가 친화 기업·가족 친화 기업' 증가세
  • 안상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12.12 0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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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조직문화가 다소 딱딱한 것으로 알려진 제약 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으로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분위기가 더욱 확산되자, 직원의 '삶의 질'을 꼼꼼히 챙기는 국내 제약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업계 전반적으로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정부가 선정하는 여가 친화 기업·가족 친화 기업 등에 이름을 올리는 국내 제약사도 늘어나는 추세다.

GC녹십자·풍림무약 '2018 여가 친화 기업' 선정

GC녹십자와 풍림무약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18 여가 친화 기업'에 선정됐다.

여가 친화 기업 인증 사업은 임직원이 일과 삶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모범적인 여가활동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제도다. 교육 프로그램 내용과 임직원 만족도 등이 평가 대상이며, 올해는 총 39개 기업이 선정됐다.

GC녹십자는 PC온·오프제를 활용한 근무시간 준수와 시차 출퇴근제 등을 통한 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으로 임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하고 있다. 체육문화센터, 도서관, 여성 전용 휴게실 등 여가 지원시설과 사내·외 교육 프로그램 및 사내동아리 등 여가 활동 지원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여가 친화 기업에 선정됐다.

GC 남기준 HRM 팀장은 "임직원 삶의 만족은 곧 회사에 대한 만족도와 일의 능률 향상으로 이어진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의 일과 삶 양립 실현을 위해 전사적인 차원에서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는 사내·외 교육 프로그램 및 사내동아리 등 여가 활동 지원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여가 친화 기업에 선정됐다.
GC녹십자는 사내·외 교육 프로그램 및 사내동아리 등 여가 활동 지원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여가 친화 기업에 선정됐다.

직원들의 여가시간 확보를 위해 탄력근로제, 유연근무제 등을 운영해 나가고 있는 풍림무약도 여가 친화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자율 연차 사용, 각종 동호회 및 문화 활동 지원 등의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풍림무약 관계자는 "여가 시간 확보를 통한 직원 개개인의 워라밸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임직원의 행복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한국UCB '가족 친화 기업' 신규 인증 … 휴온스·유유 '유효기간 연장'

한미약품, 한국UCB제약 등은 올해 '가족 친화 기업'으로 신규 인증받았다. 휴온스와 유유제약 등은 가족 친화 기업 인증 유효기간을 연장했다.

여성가족부의 '가족 친화 우수기업'은 가족 친화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 대한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근로기준법, 남녀 고용 평등 및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등 여성가족부가 지정한 최소 법규 준수사항을 충족하는 기업이 선정된다.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 우수기업'은 가족 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 대한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 우수기업'은 가족 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 대한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한국UCB제약은 직원 스스로가 자신에게 맞게 설계한 자기계발 활동 및 가족과의 여가활동을 위해 매년 200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직무와 관계없이 주 40시간 근무 기준에 맞춰 오전 8시~10시 사이에 출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으며, 주 2일은 재택근무도 가능하다. 매월 둘째 주 금요일은 '패밀리 프라이데이'로 지정해 오전에만 근무한다.

한미약품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제약사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연말 장기휴가 제도를 운영하는 등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도 성장할 수 있다'는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가족 친화 기업에 처음 선정됐던 휴온스와 유유제약은 오는 2020년 11월30일까지 유효기간을 연장했다.

휴온스는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임직원의 가족 기념일을 회사 차원에서 지원하는 등 임직원 가족까지 복지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일과 가정의 양립,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기 위해 패밀리데이, 정시퇴근 장려, 휴게 시간 보장 등의 다양한 정책도 운영하고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휴온스는 직장 어린이집 설치 의무 이행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족 친화 경영의 일환으로 직장 내 어린이집을 설치 운영하는 등 직원들의 육아 고충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유제약도 근로자 건강관리, 출산 지원, 탄력적 근무, 여가생활 지원 등을 성실히 운영함에 따라 가족 친화 기업 유효기간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환자를 최우선 가치에 두고 일하는 제약사의 특성에 앞서 '직원 개개인'이 행복해져야 남도 돌아볼 수 있다는 분위기가 업계 전반에 형성되고 있다"며 "이는 곧 직원의 건강한 삶이 업무 효율과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UCB제약은 직원 스스로가 자신에게 맞게 설계한 자기계발 활동 및 가족과의 여가활동을 위해 매년 200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UCB제약은 직원 스스로가 자신에게 맞게 설계한 자기계발 활동 및 가족과의 여가활동을 위해 매년 200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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