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보건복지부와 한양진흥재단이 한약의 해외진출 기반 마련을 위한 첫 단추를 끼운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11일 한약진흥재단과 함께 오전 10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내 행사장에서 임상시험용 한약제제 생산시설 건축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총사업비 95억원을 투입하는 임상시험용 한약제제 생산시설은 연면적 3164㎡, 지상 3층으로 건립되며 내년 7월 완공 예정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한약제제 생산시설은 한약의 표준화·과학화를 통해 산업화 및 해외진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16년 말부터 추진한 한약 공공인프라 구축 사업의 3대 기반시설 중 하나다.
준공 이후에는 임상시험용 한약제제 및 위약 시범생산 등 준비기간을 거쳐 식약처로부터 GMP 제조시설 적격성평가를 받고, 향후 위탁생산, 제조 제품의 품질 시험 등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생산 품목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설 내에는 각종 한약제제 생산 설비 및 장비를 갖추고 추출농축실, 미생물실험실, 한약제제 개발실, 검체보관실, 분석실, 유틸리티실, 포장실 등이 마련된다.
박종하 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은 “임상시험용 한약제제 생산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학계 및 연구기관, 영세한 한의 제약기업의 임상연구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3대 인프라가 연계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안전하고 질 좋은 한약제제의 세계 시장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약 공공인프라 구축 사업의 3대 기반시설 중 두 번째 시설인 한약 비임상연구시설 구축사업 기공식 행사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전라남도 장흥군 부지 인근 행사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