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효준 기자] 인력과 비용 문제로 동물실험실을 갖추지 못해 동물실험 수행이 어려웠던 연구자들에게 새로운 길이 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실험동물자원은행을 거쳐 실험 후 폐기했던 실험동물의 조직, 장기 등을 생체조직 연구에 활용해 세계적인 국제학술지에 등재했다고 7일 밝혔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우정민 교수는 실험동물자원은행에서 분양받은 뇌조직 등을 활용해 ‘염증성 장 질환에 따른 스트레스 수치 상승 및 뇌 손상 유발에 대한 상관관계’에 대한 논문을 지난 11월 대한정신약물학회지(SCIE)에 발표했다.
실험동물자원은행은 연구가치가 높은 실험동물자원을 연구자로부터 기증받아 수집·보관·분양하는 공유 인프라이다.
동물실험 시 20주가 소요되는 것에 비해 실험동물자원 활용 시 반인 10주면 되고 시험수탁기관(CRO) 의뢰 시 5500만원이 소요되는 것도 2000만원으로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연구비용과 시간 감축뿐만 아니라 연구자들에게 실험동물 사용 빈도를 줄여 생명존중 가치도 실현한다.
한편, 지난 5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실험동물자원은행은 현재 약 4만개의 자원을 확보하고 실험동물의 재활용 및 연구자의 편의를 위해 지역 거점기관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