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 숙원사업 해결돼 기쁘다”
“병원약사 숙원사업 해결돼 기쁘다”
“마약류관리료·가루약 조제수가 신설 환영”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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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0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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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마약류관리료와 가루약 조제수가는 한국병원약사회의 숙원사업이었다. 이번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회의로 두 가지 수가가 신설돼 기쁘다. 이로 인해 병원약사의 업무 환경과 인건비가 보전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김정미 TF 팀장)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김정미 TF 팀장(삼성서울병원 약제부장)은 4일 오후5시 한국병원약사회 회의실에서 병원약제수가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숙원사업이 해결돼 기쁘다. 다만 수가들이 건당 계산이 아닌 일당으로 책정돼 아쉽지만 향후 수가 등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 나갈 수 있는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병원약사들은 개국가에 비해 많은 양의 마약류를 취급하고 가루약을 조제하면서도 이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지 못했다.

이번 마약류 관리료 신설로 입원의 경우 입원 1일당 220~250원, 외래·약국은 방문당 150~170원을 지급받게 된다.

4일 오후5시 한국병원약사회 회의실에서 병원약제수가 관련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마약류 관리료 신설로 인력 충원 가능성↑

김정미 팀장

김정미 팀장은 “마약류관리료가 신설된 배경은 2016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도입 추진이 기폭제가 되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며 “마약이라는 관리업무가 부담이 되는 업무여서 마약류 관련한 내용에 대한 수가나 가루약 조제에 대한 수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관련 기관에 요청을 해왔던 부분인데 2년여 동안의 노력 끝에 마약류관리료가 신설됐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병원약사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관리과가 마약류 통합관리에 대해 많은 논의를 했다. 식약처 마약관리과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우리 입장을 자주 전달해주고, 지속적으로 협력했다”며 “제도가 신설 될 수 있게 힘써준 식약처 마약관리과에 있는 분들한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국병원약사회 김승란 보험이사는 “마약류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던 부분을 관계부처에서 받아들여서 기쁘다”며 “자료를 준비하며, 일반약과 마약이 얼마나 시간차이가 나는지 양적인 업무 시간을 비교했지만, 약사가 마약을 다루다보면 정신적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큰 게 아니다. 분실이 일어나면 형사 강력부가 동원되는 사건이여서 엄청난 스트레스였는데 따로 수가가 신설돼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병원약사회 김정태 대외협력이사(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약제실장)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취지 자체가 마약류 오남용 문제를 해결하고자 유통과 처방을 투명화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투명화를 위한 많은 에너지와 시간이 소비되는 상황이었다”며 “마약류관리료가 당장 환자들에게 혜택은 없겠지만 마약류의 오남용을 막아 국민들의 건강보건 예방에 목적이 되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약류 관리료 신설이 인력수급에 도움을 줘 병원약사들에게 쏠렸던 업무량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도 나왔다. 실제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마약류관리료 신설에 따라 약사 1명을 추가 채용했다.

김승란 보험이사

김정미 팀장은 “병원에서도 약사들의 어려움을 인정해준 것 같다”며 “병원약사 수가와 관련된 수가가 늘어나면 약사들이 병원으로 유입될 수 있는 계기도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병원약사회는 가루약 조제 수가에 대해서도 환영의 입장을 보였다.

신생아부터 노인까지 환자가 다양하고 중환자의 비중이 높아 가루약 조제비율이 높은 병원에서, 가루약 조제 별도수가가 마련된 것은 환자안전과 직결된 약사인력 증원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김승란 보험이사는 “외래환자는 연하 곤란 환자에 대해 가루약 조제가 다수이지만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들은 신생아나 소아라서, 삽관환자들이라 연하활동 자체가 불가해 가루약 조제가 필수적인 환자들이 많다”며 “가루약은 한 번에 한 포만 조제를 할 수 없기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조제를 하고도 버려야 했기에 대형병원일 수록 굉장히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가루약은 특성상 양과 약제 구분이 어려워 소아환자들의 약은 약사 세 명이 삼중감시를 하는데도 별도수가가 없던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가루약 조제 수가 신설은 숙원사업이 해결된 것”이라고 말했다.

고위험약물안전관리료·DUR 등에 대한 수가도 논의중 

병원 약사회는 현재 기타 수가들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김정미 팀장은 “고위험약물안전관리료 수가 신설은 아직 복지부·심평원과 협의 중”이라며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약물관리와 안전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구체적인 수가 방향에 대한 협의점은 논의하고 있다. 내년 초까지 결론지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DUR 수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심평원의 용역연구에 참여하고 있고 이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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