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주말인 24일 KT 아현지사 건물 화재로 카드결제 등 진료업무전산에 마비를 겪은 의료기관들이 26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대부분 업무가 정상 복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화재로 인해 서대문구, 마포구 등 일대 의료기관 전산이 마비가 되면서 신용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당초 KT 측은 가복구에 1~2일, 완전 복구에 일주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26일 오전 11시 기준 인터넷은 98%, 무선망은 84% 복구됐다고 밝혔다.
26일 헬스코리아뉴스가 서대문구, 마포구 등 일대 의료기관에 진료 현황을 파악한 결과, 신촌 세브란스병원 등 대부분의 병원들이 정상업무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화재당일에는 혼란이 있었지만, 25일 자정쯤 KT 이동기지국 차량이 도착하면서 통신이 복구됐다”고 말했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관계자도 “통신장애를 겪어 초기 2시간가량 전산 차트 시스템이 먹통이 돼 응급실을 폐쇄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정상운영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은평구의 J병원 관계자는 “토요일이라 사람이 몰려 있는 상황에 전산에 문제까지 생겨 혼란을 겼었다”며 “환자들 민원이 속출하고 난리도 아니여서 오늘도 해결이 되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정상 작동이 되어 한시름 놨다”고 밝혔다.
의료계 관계자는 “재난 훈련은 하지만 통신 장애가 왔을 때 대비책은 갖춰져 있지 않다”며 “IT 기반으로 모든게 돌아가는 만큼 대비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