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다발골수종 혈액암 환자 치료길 열려
고령의 다발골수종 혈액암 환자 치료길 열려
  • 박수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11.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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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병원 조재철 교수
울산대학교병원 조재철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최근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는 혈액암인 ‘다발골수종’ 환자에 대한 향상된 치료 성적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다발골수종은 평균 65세~70세 노인에게 주로 발생한다. 신체 능력이 떨어지는 나이에 심한 골다공증을 일으켜 척추 압박골절에 의한 허리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신부전으로 인한 혈액투석을 받거나, 심한 빈혈을 일으켜 적혈구 수혈이 필요하다.

울산대학교병원 혈액내과 조재철 교수는 지난 10월13일 ‘2018일본혈액학회’에서 우리나라 다발골수종 환자 415명 (평균연령 69세)을 대상으로 치료 후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조재철 교수는 골수이식을 받을 수 없고 전신상태가 양호하지 못한 다발골수종 환자군에게 항암제 신약인 보테조밉이 포함된 3제요법을 사용 후 관찰했다.

관찰 결과, 71.4% 반응률으로, 항암치료를 비교적 잘 견뎌낼 수 있는 환자군의 항암치료 반응률 77.5%과 유사한 항암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항암치료를 받지 못할 정도로 쇄약한 고령의 다발골수종 환자도, 보테조밉을 포함하는 적절한 항암치료 계획을 세우고 항암투여 및 항암독성 관리를 원활히 한다면 향상된 치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점을 보고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즉 여전히 치료가 어려울 것으로만 인식되는 고령 그리고 여러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는 다발골수종환자에게 이번 연구결과는 항암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 연구라 학회에서는 평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조 교수는 “최근 다발골수종에 대한 항암치료법이 매우 발달해 항암제 신약이 보급되면서 생존기간이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레블리미드, 키플로리스, 포말리스트, 다잘렉스와 같은 다발골수종에 대한 신약이 보급되어 사용되고 있어 향후 치료결과 향상이 예측된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면역항암제 및 Car T cell 치료법이 보편화 될 수 있도록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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