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 멈춘 ‘삼다수’ 공장 … 광동제약 ‘불똥’ 맞나
가동 멈춘 ‘삼다수’ 공장 … 광동제약 ‘불똥’ 맞나
대형마트 "삼다수 재고 대부분 소진" … 관련업계 "편의점 등 소매점도 시간문제" … 제주개발공사 "12월 초까진 문제 없어" … 공장 중단 장기화시 광동제약 매출 타격 불가피
  • 이순호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11.2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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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먹는 샘물 '삼다수'의 시장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공장 근로자 사망 사고 이후 생산 설비 가동이 한 달 넘게 중단된 데 따른 영향이다. 관련 업계는 머지않아 대형마트에서 삼다수를 구매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상황은 편의점도 마찬가지여서 삼다수의 소매 시장 유통을 담당하는 광동제약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 물류센터가 보유한 삼다수 재고는 대부분 소진됐다. 점포별로 보유한 물량에 차이가 있으나 이달 말부터는 삼다수를 구매하지 못하는 곳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들 업체의 설명이다.

일부 대형마트에선 재고가 남지 않은 삼다수 대신 다른 생수 브랜드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라는 지시까지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재고가 남아있는 편의점은 그나마 대형마트보다는 상황이 나은 편이다. 그러나 이마저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대형마트의 삼대수 재고가 모두 소진된 뒤에는 편의점 재고도 급격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삼다수 생산이 전면 중단된 현 상태에서도 물류센터나 항만 등에 보관 중인 납품 예정 물량이 남아있어 바로 다음 주에 재고가 전부 소진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12월 초까지는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장 가동이 중단된 만큼 기존보다 재고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먹는 샘물 '삼다수'의 시장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공장 근로자 사망 사고 이후 생산 설비 가동이 한 달 넘게 중단된 데 따른 영향이다. 관련 업계는 머지않아 대형마트에서 삼다수를 구매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상황은 편의점도 마찬가지여서 삼다수의 소매 시장 유통을 담당하는 광동제약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먹는 샘물 '삼다수'의 시장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공장 근로자 사망 사고 이후 생산 설비 가동이 한 달 넘게 중단된 데 따른 영향이다. 관련 업계는 머지않아 대형마트에서 삼다수를 구매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상황은 편의점도 마찬가지여서 삼다수의 소매 시장 유통을 담당하는 광동제약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공장 중단 장기화 조짐 … 광동제약 '불의타' 가능성

현재 광동제약은 편의점 등 소매 시장에서 삼다수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이 시장에서 매년 20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단일 법인 기준으로는 전체 매출의 약 30%, 연결 기준으로는 전체 매출의 약 18% 정도를 삼다수로 채우고 있는 셈이다.

삼다수가 회사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공장 가동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광동제약은 상당한 실적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그뿐 아니다. 삼다수를 대신해 롯데칠성음료(제품명 아이시스), 농심(제품명 백산수) 등 경쟁사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시간이 흘러 공장 가동이 재개되더라도 이들 경쟁사에 뺏긴 점유율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제주개발공사는 공장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당일인 지난달 20일 고용노동부의 권고로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사고 원인에 대해 기계결함은 아니라고 판정했지만, 삼다수 공장 재가동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

고용부는 외부기관의 정밀안전진단 결과와 제주개발공사가 제시하는 안전대책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작업 재개 명령을 내릴 계획이지만,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와 관련, 제주개발공사 측은 광주지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센터에 개발공사의 작업중지 해제 요청서를 접수했으며 다음주 심의위원회가 열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심의 의결을 통해 삼다수 공장이 재가동된다면 삼다수 품귀 현상은 피할 수 있겠지만, 심의가 부결될 경우 공장 가동 중단 장기화가 현실이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다수 공장 가동이 1개월이 넘게 중단되면서 관련 시장에는 이미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며 "제주개발공사 측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나, 공장 가동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광동제약은 '불의타'를 맞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0일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삼다수 공장에서 기계 작업 중이던 제주개발공사 소속 직원 김모씨(35)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광주지방노동청은 사고 발생 당일 저녁 삼다수 공장의 생산라인 전체에 대해 작업중단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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